[인천 현장스케치]"실력 되면 뽑아달라"던 추신수, '직관' 김경문 앞 무력시위

박상경 입력 2021. 6. 14. 05:30 수정 2021. 6.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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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전이 열린 이곳에 낯선 두 인물이 홈플레이트 뒤편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았다.

추신수(39·SSG)는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선수.

최근 선발 투수 줄부상 속에 고전 중인 SSG가 선두권 싸움을 계속 펼칠 수 있는 배경엔 추신수와 동갑내기 김강민이 이끄는 분위기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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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3일 인천 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전이 열린 이곳에 낯선 두 인물이 홈플레이트 뒤편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았다.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과 최일언 코치였다. 12일 잠실 두산-LG전을 지켜본 김 감독은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양팀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양팀의 선수는 각각 13명씩. 오는 16일 24명의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두 지도자의 눈은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39·SSG)는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선수. 시즌 초반 적응기를 마친 뒤부터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애를 먹던 변화구 대처 능력도 향상되면서 심심찮게 장타를 뽑아내고 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최근 선발 투수 줄부상 속에 고전 중인 SSG가 선두권 싸움을 계속 펼칠 수 있는 배경엔 추신수와 동갑내기 김강민이 이끄는 분위기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분석.

이런 추신수의 대표팀 발탁이 이뤄질지 의견은 엇갈렸다.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내며 한국인 역대 최고 메이저리그 야수로 자리 잡은 추신수의 이름값에는 이견이 없지만, 대표팀 경기력에 실제로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는 시선이 있었다. SSG 이적 과정에서 뒤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뒤늦게 끌어 올렸고, 잔부상을 안고 있는 부분도 우려를 샀다. 내야에 비해 풍족한 대표팀 외야 구성도 관건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를 상대하는 상대가 느낄 무게감이나 최근 페이스를 끌어 올리면서 되찾은 기량, 더그아웃 리더 역할 등 추신수 발탁을 통해 얻을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추신수는 김 감독 앞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키움이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2-6으로 뒤진 6회말 1사후엔 브리검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전광판 바래 아로 떨어지는 125m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선 10경기서 4할대 타율을 자랑했던 방망이는 이날도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귀국 후 김 감독과의 통화에서 "대표팀에 뽑힐 만한 실력이 되면 뽑아달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100%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면 안 나가는 것이 맞다. 실력이 된다면 얼마든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본 김 감독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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