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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강인' 진검 꺼내는 김학범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입력 2021. 06. 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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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이강인(왼쪽)과 오세훈이 지난 13일 제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공격 듀오 오세훈(22·김천 상무)과 이강인(20·발렌시아)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2년 전 그 때처럼 다시 한 번 빛나는 콤비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열린 1차 평가전에서는 김진야(FC 서울)의 퇴장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를 이겨내며 3-1 승리를 챙겼다. 예상치 않은 돌발 변수로 준비한 시나리오가 망가졌지만 플랜 B를 재빨리 가동했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줬다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

1차 평가전에서 김 감독은 이강인, 오세훈, 백승호(전북 현대), 이동준(울산 현대), 정태욱(대구 FC) 같은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번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모두 기용한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2차 평가전에서는 이들의 출전이 확실시된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세훈과 이강인이다. 이들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아르헨티나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을 오세훈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정 감독은 일본과의 16강, 에콰도르와의 4강,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도 오세훈-이강인 투톱 체제를 가동, 주 전술로 사용했다. 피지컬이 뛰어난 오세훈과 질 높은 패스,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는 이강인의 조합은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냈다.

이번 2차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장이 유력한 둘이지만, ‘투톱’을 구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투톱보다는 원톱을 선호하는 지도자다. 원톱은 변화무쌍한 공격 전술의 출발점으로,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에 가담하면, 영역을 지키면서 역할을 분담하는 투톱에 비해 훨씬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오세훈이 원톱으로 나서면 이강인은 그 뒤를 받치는 2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다만 김 감독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을 선수들에게 꾸준히 주문하고 있다. 이에 올림픽에 가기 위한 주요 조건 중 하나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많은 활동량이 꼽힌다. 그런데 이강인은 수비 압박과 활동량에 약점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간간히 측면에서도 뛰었지만, 원래 스피드가 좋은 선수는 아니라 측면 기용도 힘들다. 이강인이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 감독의 남은 고민이다.

한편 A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전날 레바논전이 끝난 이후 합류한 이동경과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가 뛸 지도 관심사다. 이동경은 레바논전에 결장했고 원두재는 후반 중반 이후 투입돼 체력 소모가 적었던 만큼 출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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