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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상철 빈소 '1박 3일' 지킨 김병지, "허전하고 힘들다"

임기환 입력 2021. 06.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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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뒷받침했던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동료이자 선수인 故 유 전 감독을 힘겹게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은 물론, 한국 축구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슬퍼했다.

축구를 통해 효심을 실천한 故 유 전 감독, 그의 품성이 한국 축구를 이끌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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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상철 빈소 '1박 3일' 지킨 김병지, "허전하고 힘들다"

(베스트 일레븐)


“아직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뒷받침했던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동료이자 선수인 故 유 전 감독을 힘겹게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故 유 전 감독 최근 췌장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전까지 병마와 잘 싸워왔던 故 유 전 감독이었기에 소식은 청천벽력 같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은 물론, 한국 축구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슬퍼했다. 스포츠계를 넘어 정계까지 조문 행렬이 잇따랐고 설치된 분향소에서는 故 유 전 감독 추억하는 이들이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김 부회장은 故 유 전 감독과 인연이 각별하다. 한 살 차이인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K리그 울산 현대에 입단해 한 시대를 풍미했고, 월드컵 등 국제무대도 여럿 같이 갔다. 서로 23~4세 때 연을 맺어 서로의 인생 중 반이 넘는 30년 이상을 봐온, 절친한 동료이자 후배였다.
故 유 전 감독의 마지막을 꿋꿋이 지켜준 이도 김 부회장이었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빈소를 지켰다. 잠은 거의 자지 못했다. 2002 월드컵 멤버의 맏형 격으로서 마지막까지 사명과 책임감을 다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베스트 일레븐>과 전화 통화에서 “상철이와는 30년 인연이다. 시작부터 울산에서 함께 했고 비슷한 시기에 팀에 있다 보니 서로의 와이프 등 가족사를 다 안다. 추억의 한 편이 없어진 것 같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비슷한 연배의 후배가 세상을 떠난 것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목소리였다. 그는 “전혀 생각했던 범주의 타이밍이 아니어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라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내려놨으면 건강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지난해 9~10월에는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런데 팬들과 약속 때문인지 마지막까지 열정을 놓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박지성 등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2002 멤버들을 향한 세상의 비난에는 “(멤버 중)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왔다. 해외에 있는 사람들도 전화로 마음 다 전했다.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상황을 몰라서 그런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철이는 축구를 통해서 효자의 모습을 다 보여준 선수”라며 故 유 전 감독을 회상했다. 이어 “상철이 부모님께서 초중고대, 프로까지 상철이 경기를 다 찾아 오셨다. 35~40년 동안 그러신 것 같다. 상철이 플레이를 좋아하고 즐기셨는데, 축구를 하면서 효자 노릇 다 했다. 상철이가”라며 그에 관한 일화 한 토막을 전했다. 축구를 통해 효심을 실천한 故 유 전 감독, 그의 품성이 한국 축구를 이끌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기를.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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