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시속 148km 찍은 NC 정구범, "2군에선 손대기 쉽지 않은 공"

배중현 2021. 6. 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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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NC다이노스에 1라운드에 지명된 정구범 등 선수들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08.26/

NC 왼손 투수 정구범(21)이 후반기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정구범은 지난 16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KIA 2군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탈삼진 1개 포함 퍼펙트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정구범의 최고구속은 시속 146㎞까지 측정됐다. 시즌 첫 공식전 등판이라는 걸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였다.

정구범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C에 지명됐다. 덕수고 졸업반이던 2019년 성적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40⅓이닝 46탈삼진 4자책점)으로 전국구 유망주였다. 서울권 팀들의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유급을 이유로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돼 2차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NC 유니폼을 입었다. 어깨 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체중을 늘려야 한다는 구단 판단으로 지난해 2군 4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조심스럽게 몸을 만들었고 16일 첫선을 보였다.

기대감은 커진다. 이동욱 NC 감독은 17일 창원 KT전에 앞서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졌다고 하더라. 구속이 146㎞까지 나왔다. '공이 좋았다'는 코치 코멘트가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도 커맨드가 좋은 선수였는데 퓨처스리그에선 손대기 쉽지 않은 공이다. 투구 수 11개로 셧아웃했는데 (구속이 좋으니까)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시키진 않을 계획이다. 1군 데뷔까진 여유를 갖고 움직인다. 이동욱 감독은 "투구하고 난 다음 큰 이상이 없다. 다음 일정을 잡고 있는데 이번 주 일요일이나 다음 주 화요일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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