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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동점포→손아섭 역전타→정 훈 3G 연속포' 롯데, 54일만의 8위 복귀[부산리뷰]

김영록 입력 2021. 06. 23. 22:11 수정 2021. 06. 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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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그 분위기를 이어갈 테니 지켜봐달라."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세웅이 정말 잘 던졌는데 승리하지 못해 잠이 안 오더라. 어제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질 것"이라며 "라인드라이브 아웃만 11개였다. 그중에 몇개만 빗나갔어도"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 타선에게 무려 10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스타일을 구겼다.

리드오프 정진기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노려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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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주먹을 들어보이는 손아섭.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제(22일)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그 분위기를 이어갈 테니 지켜봐달라."

래리 서튼 감독의 호언장담이 그대로 현실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3대7 완승을 거뒀다. 노경은은 시즌 첫 등판이자 첫 승을 따냈던 4월 20일 두산 베어스 전 이래 64일만에 2승(4패)째를 추가했다.

전날 롯데는 0-5로 뒤진 9회말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다. 정 훈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고, NC 마무리 원종현에게도 2안타를 때려내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나승엽. 이날 4타점을 올렸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3/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세웅이 정말 잘 던졌는데 승리하지 못해 잠이 안 오더라. 어제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질 것"이라며 "라인드라이브 아웃만 11개였다. 그중에 몇개만 빗나갔어도"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마치 예언처럼 들어맞았다. 전날 7안타에 그쳤던 롯데는 이날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타격을 뽐내며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루친스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51, 단 3개의 홈런만을 허용하며 2년째 NC를 이끌고 있는 에이스였다. 하지만 이날 롯데 타선에게 무려 10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스타일을 구겼다.

고개를 떨군 루친스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3/

이날 기선을 제압한 쪽은 NC였다. 리드오프 정진기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노려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도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뒤졌다.

하지만 롯데의 37세 노장 선발 노경은은 이후 5⅔이닝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텼다. 6회 위기에 구승민을 투입한 벤치의 판단도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롯데의 반격은 3회말 수퍼루키 나승엽의 데뷔 첫 홈런부터 시작됐다. 루친스키의 148㎞ 투심을 받아쳐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투런포였다.

이어 5회 마차도가 10구까지 버틴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루친스키를 괴롭혔고, 폭투가 이어졌다. 손아섭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간 끝에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마차도나 손아섭처럼 끈질기게 승부하다보면 실투가 오게 돼있다. 두 선수의 집념이 만든 역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롯데 마차도의 세리머니.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3/

롯데 타선은 6회말부터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선두타자 정 훈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2사 후 나승엽의 2루타, 김재유의 내야안타, 마차도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루친스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손아섭이 또한번 적시타를 추가하며 7회에만 4득점, 7-2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7회말에도 또한번 타자 일순하며 무려 6점을 추가했다. 연속 안타에 볼넷을 더해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민수 나승엽 손아섭의 적시타와 마차도 이대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진 결과 순식간에 13-2, 11점 차이가 됐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정훈.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3/

NC는 8회말 롯데 3번째 투수 송재영을 상대로 폭투와 대타 도태훈의 3점 홈런을 묶어 4점을 따라붙었다. 9회 4번째 투수 강동호에게도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위닝시리즈를 두고 맞붙을 다음날을 기약할만한 불씨를 마련했다.

나승엽(3안타 4타점) 마차도(3안타 3타점) 손아섭(3안타 3타점)이 9안타 10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나승엽은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지만, 나성범의 점프 캐치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정 훈이 홈런 포함 2안타, 추재현도 2안타를 보태며 뒤를 받쳤다.

롯데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4월 30일 이후 54일만의 리그 8위 복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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