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7만명 백신 1차접종으로 OK" 일본 올림픽상의 '황당 발언'
[스포츠경향]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방역 체계’가 지속적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담당상의 발언이 대회 안전 문제에 대한 신뢰를 뚝 떨어뜨려놓고 있다.
30일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루카와 다마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대회 자원봉사자 7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두고 “우선은 1차 접종으로 일차적인 면역을 기대한다”고 발언했고, 이에 대회 책임자들의 안일한 인식에 대한 질타가 온라인상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의 백신 접종은 30일이 시작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은 1차 접종 4주 뒤인 7월31일부터 가능한데 이는 대회 개막 이후로도 일주일이 더 지난 시점이다.
‘스포츠닛폰’은 “1차 접종의 효과는 약 50~80%가량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위협이 되고 있는 ‘델타 변이’에는 약 30%의 예방 효과에 그칠 것이란 데이터가 있다”며 “마루카와 올림픽 담당상이 관련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루카와 올림픽 담당상은 “당초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하지 않고 대회를 준비 해왔다”며 “최대한 서둘러 접시키고 싶다”는 등의 변명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개최에 거부감이 강했던 국민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올림픽상이 어떻게 그렇게 비과학적인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면 선수와 관계자는 왜 선행 접종을 했는가” “이제는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체들도 이를 소개하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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