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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페어플레이어]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 KT 위즈 주권

조회수 2021. 8. 25. 16: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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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우선인 것

스포츠를 즐기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이기고 지는 것만을 생각하면 크게 기쁨과 즐거움, 슬픔과 분노가 있겠다. 하지만 승패라는 양극단의 어느 한쪽에 섣불리 분류할 수 없는 감정이 있다. 바로 ‘감동’이다. 감동은 경기에서 이긴다고만 해서 겪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팀이 지고 있더라도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자 베이스로 몸을 던지는 주자, 몸을 사리지 않고 선보이는 호수비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승부를 떠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존중과 배려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이번 호부터 <더그아웃 매거진>에서는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귀감이 되는 선수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그 무엇보다 서로 더불어 사는 미덕, 그것이 만고불변의 진리 아닐까.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황유빈 Location 잠실야구장, 수원 KT위즈 파크

#진심에서 받아들인 한국의 문화

스포츠토토코리아와 카카오가 함께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 캠페인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는 매월 KBO리그 선수 가운데 최고의 페어플레이를 보여준 인물을 선정한다. 4월의 주인공인 LG 트윈스의 3년 차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연상은 아나운서와 함께 만나봤다. KBO리그의 스포츠정신을 조명하는 상의 첫 수상자가 외국인 선수라는 점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존중하는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여느 한국인 선수 못지않았다.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상의 첫 수상자는 LG의 에이스, 켈리 선수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5월 29일 인터뷰)
이런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기쁩니다. 수상 소식을 듣게 됐을 땐 아주 좋았고요. 좀 더 겸손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로 봅니다.

성적이 좋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라 의미가 더욱더 남다를 텐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주 기쁘고 감사한 상이에요. 현재는 야구선수로서 야구계에 몸담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사람이 되려 하고 주변에 선한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야구를 그만두는 시기도 올 텐데, 은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구 이후 투수가 모자를 벗거나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에요. 이 같은 KBO리그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 어땠나요?
미국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문화였어요. 와이프와 결혼하고 처음 LG에 오게 됐는데, 저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함께 새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였어요. 매우 좋고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문화가 있다 보니까 조금 더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봐요. 그리고 유독 한국이란 나라가 우리를 환영해주고 반겨주는 분위기여서 친근하게 와닿았죠. 또, 라커룸이나 클럽하우스 내에서 선수들이 상호 존중하는 모습,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코치진한테 인사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면서 본받을 만한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배려의 아이콘’이라 불려도 좋을 만큼 페어플레이 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요. 평소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궁금해요.
시작 전부터 경기와 관련된 생각을 하면 긴장되고 염려될 수 있어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요. 대신에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간단한 담소를 나눈다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려고 합니다. 최대한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새로 온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KBO리그 선배로서 한국의 선후배 문화에 대해 잘 알려줬죠. 이처럼 본인을 깍듯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누구인가요?
첫 번째로 떠오르는 이름은 당연히 타일러 윌슨이죠. 첫해에 모르는 부분도 많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항상 절 챙겨주면서 많은 것을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주장인 김현수 선수 또한 훌륭한 야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매우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있어요. 클럽하우스 혹은 그 외에서도 여러 도움과 조언을 줘서 좀 더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채은성, 김민성, 임찬규 선수가 있어요. 모든 이름을 다 나열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동료가 큰 힘을 줬죠. 또, 호주로 처음 스프링 트레이닝을 갔을 때 비행기 내에서 많은 걱정과 긴장감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선수들이 절 따듯하게 대해주고 환영해주면서 첫해부터 즐겁게 지낼 수 있었어요. LG가 야구장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처럼 선수들끼리의 끈끈한 유대감이 있어 서로를 더 가족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다고 봅니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와 공경을 갖추는 것을 제외하고 새로웠던 KBO리그의 문화는 무엇인가요?
신기하고 놀라웠던 부분은 5회가 종료되고 나면 브레이킹 타임이 있다는 거예요. 미국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적응이 됐고 자주 보다 보니까 익숙해졌는데, 첫 시즌에는 5회가 끝나면 선수들이 다 같이 나가서 워밍업을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죠. 게다가 야수들뿐만 아니라 투수들도 같이 그라운드 위에 나가서 몸을 풀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틀렸다거나 혹은 잘못됐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제게는 생소한 모습이었어요.

작년에 이어서 계속해서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어디까지 기르는 게 목표인가요?
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니 어느 정도 손질은 하려고 해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기른 만큼 다 자르지는 않고, 정리정돈만 하려고 합니다. 시즌 끝날 때까지는 어렵게 길러온 머리니까 유지할 생각이에요. (고생해서 기른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작년부터 머리를 기르면서 개인 성적이나 경기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우스꽝스러운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머리를 기르니까 경기가 잘 풀린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올해도 그 좋은 기운과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어서 계속 기르고 있는 겁니다.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LG에 왔을 때 이형종 선수가 뒷머리를 기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느껴서 기르기로 했어요. (이제 조금만 머리를 다듬으면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를 닮았단 말을 다시 들을 수 있겠어요.) LG 동료들뿐만 아니라, 비시즌 때 미국에 가면 주변 지인들이 라이언 레이놀즈를 닮았단 얘기를 해줘요. 들을 때마다 참 기분 좋은 말이에요. 잘생긴 외모를 가진 배우와 닮았다는 말이니까 큰 칭찬이죠.

페어플레이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요?
페어플레이는 존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경기하면서 동료들뿐만 아니라, 고생하는 심판분들 그리고 경기장에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페어플레이의 일부분이죠.

어느덧 KBO리그 3년 차예요. 그동안 켈리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야구장 밖에서의 제일 큰 변화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국에 와서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첫째 딸을 출산했고, 둘째 아들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의 새로운 문화 속에서 좋은 경험을 하면서 미국에 돌아가서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변화예요. 경기장 안에서의 모습도 말씀드리자면, 즐겁게 야구에 임할 수 있는 자세와 좀 더 나은 투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은 메이저리그에서 방출 또는 강등되는 등의 여러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예요. 그런데 KBO리그와 LG에 오면서 이전보다 좋은 투수가 되고자 하는 욕구와 바람이 실현됐고, 가족이 생기면서 좀 더 책임감을 느끼다 보니까 경기를 할 때도 진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가 생겼어요.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야구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와 새로운 경험이 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바탕과 디딤돌이 됐다고 봅니다.


언급했다시피 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죠. 그렇다면 팀의 에이스로서 켈리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올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우선이죠. 개인적인 목표로 설정한 건 30경기를 선발로 부상 없이 꾸준히 뛰는 거였어요. 그걸 실현하려면 꾸준히 운동하며 몸 관리를 해야겠죠. 말씀해주신 대로 팀 목표는 당연히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고, 절 포함해 라커룸에 있는 모든 동료, 프런트 직원, 스태프가 하나 된 마음으로 우승을 염원하고 있어요. 다른 선수들도 부상 없이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를 수 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도 가능할 거로 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보여줄 공약이 있을까요?) 당연히 뭐든지 할 수 있죠.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팬분들에게 카스 맥주를 사드리고 싶고, 사인볼도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마칠게요.
LG 팬분들!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서 멋진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다시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는데, 관중이 있어서 저와 선수들이 좀 더 힘차게 경기할 수 있습니다. 홈 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도 찾아와주시는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을 볼 때면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항상 멋진 서포트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LG, 파이팅!

#열심히, 묵묵히 ‘홀드왕의 자세’

5월 초, 스포츠 야구 면을 한창 달궜던 이슈가 있다. 주된 키워드는 ‘주권’, ‘피렐라’ 그리고 ‘헤드샷’이었다. 5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 7회 초 KT 위즈 투수 주권이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의 머리를 공으로 맞힌 것. 해당 사건이 화제가 된 이유는 ‘순둥이’ 피렐라가 화를 냈다는 것도, 뇌진탕 전력이 있는 피렐라의 머리를 맞혔다는 것도 아니다. 주권이 경기 종료 후 바로 피렐라를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2021 K-사과 모음’이라는 영상으로도 시선을 모은 주권이 5월의 페어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상 두 번째 수상자인 KT 주권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6월 6일 인터뷰)
제가 어떤 페어플레이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페어플레이어상을 주신다고 해서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고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하네요. (웃음)

페어플레이어상은 선수의 스포츠 정신을 높이 평가하는 상이에요. 평소 경기에 임할 때 스포츠 정신을 특별히 염두에 두는지 궁금합니다.
마운드에 서면 야구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따로 신경을 쓰지는 않아요.

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래도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을 텐데요?
네. 홈 경기 삼성전에서 피렐라 선수의 머리를 맞혔던 기억이 나네요. 경기 끝나고 가서 사과했던 게 떠올라요


맞아요. 메이저리그에서의 비슷한 사고 경험으로 피렐라 선수가 매우 예민해져 있었을 것 같아요.
그때 당시 점수 차이도 보시면 알겠지만, 고의로 맞힌 게 전혀 아니에요. 끝나고 얘기해보니 피렐라 선수도 머리로 공이 날아오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욱한 마음에 제 쪽으로 걸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미안한 마음에 마운드 위에서 약간의 제스처는 보였지만, 그래도 다시 가서 정식으로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우리 팀 선배들도 가서 미안하다고 하라고 얘기해서 용기 내 진심으로 사과하게 됐죠.

KT에 작년은 뜻깊은 한 해였죠. 해마다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팀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작년에 아주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팬분들께서 더 큰 기대감을 안고 있을 거예요.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 같은 마음이에요.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바람이죠.

지난 5월 30일 KIA를 상대로 무안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올리기도 했죠. 시즌 초반은 부진하는 모습이었는데, 현재 다시 페이스를 되찾은 느낌인가요?
제가 느끼기엔 아직 안 올라왔어요.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투수들은 모두 잘해주고 있어요. (그럼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컨디션은 어떤 편인가요?) 컨디션은 초반보다는 좋아졌습니다. 괜찮은 상태예요.

이강철 감독은 주권 선수의 부진이 체인지업 회전의 문제였다고 했어요. 구위를 되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초반에는 공을 만들어서 던지려고 하는 면도 있었고, 안 맞으려고 피하다 보니까 볼넷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번 경기부터 박승민 코치님과 이야기하고 1대1로 연습 투구를 하면서 감을 잡았어요. (감독님도 잘 나가는 투수였잖아요. 도움을 많이 주시나요?) 네. 항상 투수들한테 말씀을 편하게 해주세요. “맞으면 어떠냐”, “편하게 던져라” 하고 얘기해주시거든요. 선수들은 그 얘기를 듣고 편하게 하려고는 하는데 뒤돌아서면 또 그게 아니에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까 아무래도 불편하죠.

주권 하면 체인지업이 제일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주무기잖아요. 원래부터 잘 던졌나요? 아니면 비결이 있을까요?
아뇨. 원래는 잘 못 던졌어요. 프로에 오기 전까지는 속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로 던졌거든요. 체인지업은 느린 공이라고만 생각하다 재작년부터 던지기 시작했더니 타자들이 잘 속고 스윙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왜 못 치는 건지 궁금했는데 (장)성우 형이 타석에 타 팀 선수들이 들어섰을 때 대신 물어보고 저한테 알려주셨어요. 공이 멈췄다가 오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이 더 붙으며 제 구종이 됐어요.

지난 시즌 KT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한 만큼 올 시즌 목표와 각오도 들어보고 싶어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봤는데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많이 긴장되더라고요. 특히 (박)경수 선배님이 유독 긴장하셨어요. (웃음) 올해는 한 단계 위로 올라서서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시리즈까지 가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요?) 저는 지금보다 더 잘해야겠죠? 지금처럼 이렇게 주춤해있으면 안 되죠. 저만 잘하면 됩니다.

앞으로 관중 입장도 조금씩 더 허용될 텐데, 관중석이 꽉 차게 되면 팬분들한테 어떤 모습을 가장 보여주고 싶나요?
선수들은 그저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고 던지고 받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고 있더라도 더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죠. 그런 모습이 팬분들한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봐요. (어떤 팬서비스를 보여줄지도 궁금한데요.) 코로나19 상황이기도 하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도 어려워서 일단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주권에게 페어플레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할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KBO리그의 성숙한 문화 고취를 위해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볼까요?
서로를 맞히거나 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순간적으로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경기장에서는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줘야 한다고 봐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야구만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팬분들에게 마지막 인사 한마디 부탁해요.
이제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팀이 상위권에 있지만, 방심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응원해주시면 작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뛰어넘어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우승 한번 해보겠습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23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3호(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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