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무적함대 침몰시켰다!' 이탈리아, 스페인 꺾고 결승 진출 [유로2020]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2021. 7. 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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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득점 후 세레머니 중인 키에사와 인시녜. Getty Images 코리아


이탈리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결승 무대로 향한다.

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2020 4강’ 경기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경기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전반전 초반 스페인이 기세를 잡았다. 스페인은 최전방의 위치를 바꿔 공격을 전개했다. 좌측은 페란 토레스, 중앙은 다니 올모, 우측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배치되어 자유롭게 공격을 이어나갔고, 중앙의 올모는 상대 수비 사이를 침투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 니콜로 바렐라의 침투로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후 바렐라의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전반전 중반 스페인의 점유는 이어졌지만 이탈리아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탈리아는 높게 올라선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 19분 에메르송의 침투로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골대 밖으로 유인했지만 패스를 이어받은 바렐라의 슈팅이 상대에게 막히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의 킥을 끊은 후 간결한 전개로 다니 올모가 문전 앞 찬스를 잡았지만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방하며 팀을 구해냈다.

전반전 마지막까지 양 팀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방의 올모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44분 로렌조 인시녜의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이어받은 에메르송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추며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초반 역시 스페인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스페인은 볼을 점유하며 측면을 통해 공격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후반 7분 오야르사발이 드리블 돌파 후 내준 패스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넘겼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15분 역습 과정에서 인시녜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치로 임모빌레에게 내주었다. 이후 수비에게 막혀 흘러나온 볼을 키에사가 잡은 뒤 먼쪽 골대로 크게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이탈리아는 임모빌레를 빼고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투입했고,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를 대신해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시켰다. 교체 이후 스페인이 웃었다. 후반 35분 모라타는 중앙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를 이어나갔다. 모라타는 박스 앞쪽까지 돌파 후 올모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는 1-1 원점인 상황, 두 팀은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탈리아는 마누엘 로카텔리와 안드레아 벨로티를 투입시켰고, 스페인은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연장전 초반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의 수비를 흔들며 박스 안쪽으로 볼을 투입시켰지만 상대 수비와 돈나룸마에게 가로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역습을 통해 공격을 만들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전 후반 양 팀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에 이어 연장 후반 4분 파우 토레스를, 이탈리아는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투입시켰다. 이후 연장 후반 5분 후방에서 날라온 롱볼 패스를 베라르디가 상대 뒷공간 침투 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양 팀은 120분 동안 결판을 내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두 팀의 첫 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돈나룸마 골키퍼가 네 번째 키커로 나선 모라타의 PK를 막아냈고, 조르지뉴가 킥을 성공시키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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