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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Dream] 한화 이글스 강재민

(주)대단한미디어 입력 2021. 07. 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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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멘탈의 정점
 


2년 차 징크스의 반례를 찾고 있다면 멀리 갈 것 없이 당장 여기에 주목할 것. 지난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대졸 신인 강재민은 순식간에 한화 이글스 필승조의 한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신인으로서 맞이하는 프로의 공기가 낯설 법도 했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울 강심장으로 야구 인생을 보내온 그에게 그런 것쯤이야 오히려 즐길 거리에 불과했다. 마운드에 올라 야구공을 쥐는 순간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승부에 임한다는 이 선수의 이름은 사실 ‘깡’재민이 아니었을까?

                                  Photo 한화 이글스 Editor 전윤정


<더그아웃 매거진>과는 두 번째 만남이에요. 오랜만인데 다시 자기소개를 해볼까요? (6월 7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한화 투수 강재민이라고 합니다.

2년 전에는 단국대학교 선수로서 인터뷰에 참여했는데요. 프로에 진출하고 다시 인터뷰하게 된 소감이 궁금해요.
그때는 단국대학교 선수라고 소개했는데 지금은 한화 선수라고 소개하는 것부터가 신기하죠. 인터뷰를 아마추어 때 해보고 프로에 와서도 한다는 게 새롭기도 하고요.

6월 6일인 어제 경기에서 패색이 짙어가던 한화가 극적인 역전 기회를 만들어낸 덕분에 등판하게 됐어요.
지고 있다가 다 같이 노력해서 동점을 만들어냈고, 제가 그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가게 됐어요. 여기서 잘 막아내면 팀이 역전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는데 실제로 점수를 안 내주고 잘 막아서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도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처럼 경기가 없는 월요일엔 뭘 하나요?
개막부터 1군에 있는 게 처음이라서 시즌 후반으로 가면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쉬는 날에는 자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밖에 나가서 맛있는 걸 먹습니다. (오늘도 인터뷰 전에 맛있는 거 먹고 온 건가요?) 네. 친구가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요.


#이제는 대한민국의 필승조로

올 시즌 연봉 인상률이 192.6%로 팀 내 최고더라고요. 축하합니다!
팀에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연봉을 크게 올린 점에 대해 혼자 자찬하기도 했어요. 연봉이라는 것 자체가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의 기대감도 포함돼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올 시즌에는 좀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높은 연봉 인상률이 무색하지 않게 올 시즌 2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67(6월 7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성적을 스스로 평가해볼까요?
50 대 50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매 경기 완벽한 투구를 한 게 아니라 종종 볼넷을 허용하는 경기도 있었고 스스로 조금 흔들렸던 경기들도 있었어요. 앞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려면 보완해야 할 점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는 딱 반반입니다.

입단 2년 차임에도 2년 차 징크스가 찾아오기는커녕, 지난해보다 더 활약하고 있어요. 올 시즌을 맞으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부분이 있나요?
주위에서 2년 차쯤 되면 타자들이 투수 공에 익숙해지는 바람에 징크스가 찾아오기도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작년에 다른 인터뷰에서 얘기했듯이, 2년 차에 타자들이 저를 잘 알게 된다는 건 저도 그 타자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올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작년에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비교적 높았는데 올해는 그 약점을 완전히 지워냈어요.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었나요?
좌타자들을 상대로 잘 막아야 제가 1이닝, 2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비시즌에도 좌타자 상대에 관해 코치님이나 포수 형들과 얘기를 자주 나눴죠. 결론적으로는 시즌 들어가기 직전에 투수 플레이트 밟는 방법에 변화를 줬는데 아마 거기에서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봐요. (플레이트를 밟는 부분에 대한 조언은 코치들이 해준 건가요?) 원래 저도 염두에 두고 있던 부분이라서 호세 로사도 코치님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코치님은 플레이트를 옮기는 일이 투수들에게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강요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제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기 때문에 그 방법이 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해주셨고 결국 플레이트 밟는 법을 바꾸게 됐습니다.

한화 필승조의 ‘믿을맨’으로 평가받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커요. 그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부담감보다는 팬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제가 결과로써 보답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커요. 그래서 항상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뿐 부담은 크게 없습니다.


지난 4월 6일 경기에서 통역상의 착오로 예정에 없는 등판을 하게 됐어요. 당시의 어수선한 상황이 당황스러웠을 텐데요.
처음에는 저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조금 당황했죠. 그래도 감독님께서 퇴장까지 당하실 만큼 강하게 항의해주신 덕분에 제가 충분히 팔을 풀고 준비할 수 있었어요. 그 일에 대해서는 다음 날 감독님한테도 감사의 말씀을 전달했고요.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비록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제가 잘 마무리한다면 팀에 좋은 기운을 불러오지 않을까 해서 최대한 제 페이스대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습니다.

5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어요. 몸 상태는 괜찮았나요?
1차 접종 때는 바로 다음 날 경기를 나갈 정도로 크게 별다른 걸 느끼지는 못했고요. 2차 때는 처음에는 좀 괜찮더니 한 일주일 정도 무기력한 느낌이 있기는 했어요. 그래도 크게 문제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아요.
태극마크를 달고 뛸 기회가 쉽게 오는 건 아니라서 욕심은 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팀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감 가득한 대졸 신인

작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웠어요. 알고 있었나요?
기록을 달성하고 난 후 주위에서 얘기해줘서 알게 됐어요. 최다 기록은 누구나 깰 수 있는 거지만, 최초라는 기록은 깨지지 않고 영원히 남아있는 거라 의미 있었어요. 한화에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 보고요. 그 기록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좋은 기록을 쌓아 나가고 싶어요.

입단 시즌부터 본인의 잠재력을 알아봐 준 최원호 감독(현 한화 퓨처스 감독)에게 특히 고마울 것 같아요.
커리어 시작을 퓨처스리그에서 했는데 그때도 같이 계셨고, 제가 처음 1군에 등록됐을 때도 감독님이 불러주신 거였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감독님께 최대한 보답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번 마운드에 올랐는데, 기회를 여러 번 주신 만큼 보답을 성공적으로 해내서 뜻깊었어요. 제가 야구 하는 동안 감독님은 아마 잊지 못할 스승 중의 한 분이지 않을까요? (감사의 한마디를 전해 볼까요?) 최원호 감독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원호 감독이 “강재민의 슬라이더를 보면 전성기 신정락의 슬라이더가 떠오른다”라고 평가했어요. 그만큼 슬라이더가 회전수도 높고 매력적이라는 건데, 자부심이 생길 법해요.
위기라고 생각할 때 첫 번째로 선택하는 공이 슬라이더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슬라이더로 좋은 결과를 자주 만들어내고 있어서 스스로 자부심이 좀 있는 편이에요. 요즘은 수치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보는데, 데이터 상으로도 제 슬라이더가 최고라고 자부하면서 던지고 있어요.


슬라이더든 마운드 위에서의 자세든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 대학 시절 인터뷰에서도 자신감이 최고의 강점이라고 했는데, 프로에 와서도 여전한가요?
제 강점이 자신감이라는 부분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 마운드에 올라갈 때도 항상 ‘내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토대로 제 공을 믿고 던지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봐요. 앞으로도 제 최고 강점은 자신감이라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를 겁니다.

모든 분야에서 성격이 그런 건지, 마운드에 오를 때만의 멘탈 관리법이 따로 있는 건지 궁금해요.
야구 외적으로는 소심한 편인데 공을 잡고 마운드에 오를 때만큼은 자신감이 생겨요. 어릴 때부터 자신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멘탈 관리가 됐어요. (야구에 한해서만큼은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인 거군요!) 실제로는 뭐, 최고가 아니겠지만요. (웃음) 던질 때만큼은 최고라고 믿고 던집니다.

대학 시절에는 속구와 슬라이더 외에도 싱커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했는데, 프로에 와서는 속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로 전략을 바꿨어요.
작년에 던지면서 제 슬라이더가 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까 말했듯이 슬라이더가 제 최고 무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또 1군에 올라와서 타자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싱커나 체인지업은 아직 경기에서 통할 만큼 완벽하지 않겠더라고요. 투 피치로 가는 게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당장 구종을 바꿀 생각은 없어요. (차후에는 구종을 다시 늘려볼 생각이 있나요?) 그 부분은 지금도 코치님이나 투수 형들과도 얘기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은 제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서 크게 생각이 없고, 오히려 지금은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완벽하게 쓸 수 있게끔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슬라이더가 있지만, 그래도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특별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가 있나요?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LG 트윈스 김현수 선배님이 워낙 오랫동안 모든 부분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을 더 쓰게 돼요.


#강재민이라는 사치

입단 2년 차인데 대전 생활은 익숙해졌나요?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어요. (좋아하게 된 장소가 있다면요?) 형들이나 팀 동료, 특히 투수들과 주로 가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를 제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 특별히 잘 챙겨주는 선배나 의지가 되는 동료는 누구인가요?
너무 많아서요. 지금은 중고등학교 선배인 (김)민우 형이 있는데요. 작년에 입단하고 퓨처스리그에 있었을 때는 민우 형이 없어서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 (서)균이 형이랑 (윤)호솔이 형이 많이 챙겨줘서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어요.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는 (김)진영이 형이나 (김)종수 형이 잘 챙겨줘서 1군에 적응하기 편했고요.

구단 유튜브를 보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날 이글스파크 그라운드에 직접 부른 ‘그대라는 사치’가 울려 퍼지더라고요. 평소에도 노래 부르는 걸 즐기나요?
작년 시즌 끝나고 팬분들을 위해서 선배님들과 같이 팬 송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했어요. 구단에서 각자의 애창곡을 불러보라고 해서 그 노래를 불렀던 거예요. 원래도 개인적으로 노래를 즐겨 듣고 부르는 것도 좋아해요. (보통 이렇게 말하면 한번 해보곤 하는데요.) 지금요? (한숨) 그림 같은 집이 뭐 별거겠어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노시환의 ‘끝사랑’이 너무 유명해 경쟁심이 들 법해요.) 경쟁심이라기보다는 시환이가 노래를 워낙 잘 부르기 때문에…. 저보다 노래를 잘하는 건 확실한 것 같아서요. 시환이 노래를 듣고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제 것도 한 번씩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단 유튜브에서 ‘파이리볼러’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는데, 그 뒤로도 그렇게 자주 불리나요?
아뇨. (아무도 안 불러요?) 네. 거의 안 불러주세요. (그럼 팬들이 뭐라고 부르던가요?) 다양하게 불러주시는데… 요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게 있기는 해요. 제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 항상 껌을 씹으면서 올라가는데, 그래서 팬분들이 한 번씩 ‘껌좌’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웃음)

올 시즌 바꾼 등번호 55번은 정민철 단장, 윤규진 선배처럼 한화에서 내로라하던 선수들이 쓰던 번호예요. 55번을 달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일 큰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정민철 단장님이나 윤규진 선배님처럼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달았던 번호라서 스스로 달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또, 상징적인 번호를 달고 잘했을 때 좀 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본받고 싶은 롤모델 선수는 누구인가요?
정우람 선배님이요. 저와 유형은 전혀 다르지만요.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를 겨루는 방법이라든지, 몸 관리하는 방법이라든지 여러 부분에서 선배님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올 시즌 전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야구를 접해볼 수 있겠다며 기대했어요. 함께 시즌을 지내보니 실제로도 한국식 야구와 스타일이 다르던가요?
야구하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수베로 감독님은 아무래도 야수 쪽에 치중하는 편이시고, 투수들은 로사도 코치님과 교류가 많아요. 제일 색다른 부분은 요즘 팀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새로운 시프트 운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재민은 이제부터다

입단 이후 아직은 필승조 불펜 투수로서만 등판하고 있어요. 선발 투수나 마무리 투수에 대한 로망은 없나요?
선발 투수 욕심은 크게 없어요. 욕심이 있다면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에 대한 로망이 좀 있죠. (롤모델이 정우람 선배라서 그런가요?) 그런 부분도 있기는 한데요. 저는 불펜 투수나 마무리 투수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 올라가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역할이라 더 멋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선발 투수보다 소화하는 이닝은 적을지 몰라도, 좀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저한테는 더 매력적이에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완하거나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현재까지는 속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잘 던지고 있지만, 떨어지는 변화구 중에서 보다 좋은 구종을 발견한다면 타자들을 상대하기가 편해질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요. 또, 볼넷을 내주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볼넷을 안 줄 수 있는 완벽한 제구력을 가지고 싶습니다.


앞으로 꼭 달성해보고 싶은 개인 기록이 있나요?
완전한 개인 기록은 아니지만, 작년부터 계속 생각했던 게 있기는 해요. 우리 팀의 한 시즌 최다 홀드가 16홀드인데, 그 기록을 깨고 더 높게 쌓아 보고 싶습니다.

3년 전엔 야구가 행복이라고 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인가요?
네. 전에 인터뷰할 때 야구가 행복이라고 했던 이유는 제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질 때만큼은 아무런 생각도 안 들고 행복하게 느끼면서 야구를 했기 때문이에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10년 후의 강재민은 어떤 선수로 성장해 있을까요?
제 욕심 같아서는 10년 후 한화의 대표적인 레전드 투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단순히 팀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불펜 투수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 부탁해요.
<더그아웃 매거진>도 사랑해주시고 한화 야구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또 저 강재민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인터뷰 다음 날 강재민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5월 6일부터의 무실점 행진이 또 한 차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입단 이후 두 번째 시즌부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는 쏟아지는 팬들의 사랑에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보답하고 있다.

사람은 스스로 믿는 대로 된다고 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는 아쉽게도 승선하지 못했지만, 자기 자신의 실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무한한 믿음을 보이는 그의 눈빛을 보고 더욱더 환하게 빛날 미래를 점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아직은 성장을 더 지켜봐야 하는 입단 2년 차의 새끼 독수리지만, 미래에는 그의 말처럼 독수리 둥지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불펜 투수로 우뚝 설 수 있기를 열렬히 응원한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3호(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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