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연봉 50%삭감하고 5년간 FC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합의

박병헌 2021. 7. 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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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4)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하며 FC 바르셀로나와 구두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도 최근 재정 적자가 심각해 메시의 이전 연봉을 맞출 수 없었기에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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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4)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하며 FC 바르셀로나와 구두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이 계약대로라면 메시가 39살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다는 얘기다. 이렇게 될 경우 메시는 총 26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기 위해 대폭적인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ESPN과 유로스포트도 “메시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도 최근 재정 적자가 심각해 메시의 이전 연봉을 맞출 수 없었기에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지난 6월 30일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앞서 재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7월 1일부로 공식 자유계약선수였다.

메시는 연봉이 반토막 나더라도 최소 800억 원 이상은 챙길 것으로 보인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계약은 4년 5억 유로(한화 약 6800억원)였다. 연간 약 1700억 원이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30일부로 종료됐다.

그렇지만 메시는 5년동안 총액 3억 1250만 유로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스카이스포츠는 조만간에 바르셀로나의 공식적인 발표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시는 지난해 8월 자유계약(FA) 조항이 생겼다고 구단에 공식 통보하면서 이적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당시 바르셀로나 요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등은 이 조항이 6월 10일까지만 유효했으며, 이적을 원할 경우 7억 유로의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주저 앉았다. 이후 바르토메우는 지난해 10월에 사임했고, 메시는 지난 3월 가까운 사이인 후안 라포르타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희망했다.

지난해 2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관중 수입이 격감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부채가 1조 원을 넘었고,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 중이다.

메시는 2000년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 입단하면서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무려 778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엔 사비 에르난데스(은퇴)의 최다 출전 기록을 깼다. 672골을 넣으며 클럽 최다골 기록 보유자다. 프리메라리가 10회,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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