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자원 더 필요하냐고? 내부에 있잖아" 김하성이 상기시킨 '팩트'

조형래 입력 2021. 7. 22. 16:12 수정 2021. 7.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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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향해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MLB.com은 이어 "샌디에이고에게 다른 벤치 자원이 더 필요할까? 그러나 내부 자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백업으로 분류됐지만 김하성이 가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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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07.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대권을 향해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력 보강의 낌새가 느껴지고 있다. 단장인 A.J. 프렐러가 다시 한 번 ‘매드맨’의 기질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슈퍼 유틸리티’ 김하성의 존재로 벤치 자원의 보강은 굳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그리고 호수비 2개를 펼치며 팀의 3-2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더블헤더를 맞이해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1루수 에릭 호스머에게 휴식을 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자리를 이동했다. 김하성이 크로넨워스의 2루 자리를 책임졌다.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면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하성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강습 타구를 걷어내 아웃시켰다. 2루와 2루 베이스 사이로 향하는 까다로운 타구를 백핸드로 걷어냈다. 2회말에는 오스틴 라일리의 투수를 강습하고 굴절되는 타구를 아웃시켰다. 역동작에 걸렸지만 순발력으로 타구가 외야로 빠지는 것을 막았다. 

3회말 2사 3루 위기에서는 실점을 막았다. 김하성은 댄스비 스완슨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좌측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취하고 있었기에 힘든 타구였다. 타구 속도는 103마일(약 166km)의 강습 타구였지만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 외에도 점프 캐치, 글러브 토스 등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을 장식할 수비 모습이 많이 연출됐다.

여기에 타석에서도 안타 1개, 그리고 선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팀에 필요한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시키면서 승리에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백업 유틸리티 선수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다. 타격 성적은 타율 2할1푼2리(193타수 41안타) 5홈런 26타점 OPS .621로 다소 빈약하지만 현지에서 김하성의 평가가 꾸준히 호의적인 이유다.

MLB.com은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나고 김하성, 그리고 함께 선발 출장한 주릭슨 프로파 등 백업 선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불펜과 선발, 주전급 타자 등 긴급하게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라면서 “샌디에이고 프런트는 벤치 자원 강화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었다. 이날 이미 확실한 내부 자원이 몇 가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라고 김하성과 프로파를 언급했다. 내외야 유틸리티인 프로파는 더블헤더 1차전, 트렌트 그리샴을 대신해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를 때렸고 5회 다이빙 캐치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난 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늘 더블헤더를 치르고 나서 마이애미에서 4연전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의 상태를 최대한 생생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며 “김하성과 프로파가 공수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MLB.com은 이어 “샌디에이고에게 다른 벤치 자원이 더 필요할까? 그러나 내부 자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백업으로 분류됐지만 김하성이 가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재차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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