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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잘하고파" 꽃피지 못한 재능, 'NC→롯데' 강윤구의 새로운 도전[직격인터뷰]

김영록 입력 2021. 07. 22. 16:21 수정 2021. 07. 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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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소식은 방금 들었다. 아쉬움보다는 롯데 가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KBO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좌완 150㎞' 와일드씽, 강윤구(31·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윤구는 22일 NC 다이노스로 이적한지 4년반만에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강윤구는 "프로는 냉정하다. NC의 다른 투수들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올시즌 1군 무대에 자주 서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롯데에선 더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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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롯데로 이적한 강윤구.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트레이드 소식은 방금 들었다. 아쉬움보다는 롯데 가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KBO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좌완 150㎞' 와일드씽, 강윤구(31·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윤구는 22일 NC 다이노스로 이적한지 4년반만에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4라운드 신인지명권과의 맞교환이다.

따로 언질받지 못한 트레이드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떠들썩한 분위기. 하지만 어느덧 데뷔 13년차가 된 강윤구의 목소리는 침착했다.

"야구는 어디서 하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NC에선 작년부터 부진했다. 내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주로 2군에 머물렀다. 1군 등판은 단 1차례 뿐이다. 웨스 파슨스(NC)의 대체 선발로 6월 26일 SSG 랜더스를 상대했다. 1406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결과는 2이닝 만에 5안타(홈런 1) 2볼넷 4실점 후 교체. 다음날 바로 말소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강윤구의 선발 등판에 앞서 "선발로도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군에 남아있는 선발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돌아온 1군 무대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30대 초반이고, 보여준 게 있는 좌완 투수다. 이번엔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강윤구는 "프로는 냉정하다. NC의 다른 투수들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올시즌 1군 무대에 자주 서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롯데에선 더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롯데 관계자는 "1군에서 당장 활용할만한 좌완 투수가 필요했다. 어린 투수들은 아무래도 군문제도 있지 않나"라며 "2군 경기에서 봤을 때 구위가 괜찮았다. 다만 1군에서 그 공을 보여주지 못하더라. 한 2년 정도 부진했는데, 팀도 바꾸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란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구는 2009년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장충고 시절 체격(1m83) 대비 유연성이 좋은 좌완투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첫해인 2009년부터 150㎞ 직구의 위력을 뽐내며 45경기에 출전했다. 첫해부터 13번 선발로 나설 만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절대불가' 자원으로 꼽혔다.

이후 팔꿈치 수술 여파를 겪은 뒤로도 2013년 전반기까지 꾸준히 선발로 기용됐다. 이해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전향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2014년 이후 부진이 거듭됐다. 그사이 군복무를 마쳤고, 2016시즌이 끝난 뒤 NC로 트레이드됐다.

NC 입성 2년차였던 2018년 69경기, 2019년 67경기에 출전하며 10승 32홀드를 기록, 확고한 좌완 불펜으로 자리잡는듯 했다. 하지만 이후 긴 부진을 겪고 있다. 3번째 유니폼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강윤구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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