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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욱일기' 없었다..日어린이, 태극기 휘날리며 "대한민국"

정형근 기자 입력 2021. 07. 22. 18:58 수정 2021. 07. 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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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려한 '욱일기'는 보이지 않았다.

일본 어린이 관중들은 태극기 부채를 휘날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대신 일본 어린이 관중들 손에는 '태극기 부채'가 쥐어졌다.

일본 성인 관중들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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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본 어린이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가시마, 정형근 기자] 한국이 우려한 ‘욱일기’는 보이지 않았다. 일본 어린이 관중들은 태극기 부채를 휘날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은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0명 미만의 일본 학생들이 입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경기장에는 약 1,000명가량의 어린이 관중이 들어섰다. 곳곳에는 일본 성인 관중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도쿄도 일원은 긴급 사태가 발효됐지만, 가시마는 긴급 사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관중이 입장할 수 있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대한체육회 관계자 “IOC로부터 올림픽 헌정을 적용해서 판단한다는 레터를 받았다. 혹시라도 욱일기가 등장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려한 욱일기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일본 어린이 관중들 손에는 ‘태극기 부채’가 쥐어졌다. 노란색 모자를 쓴 일본 어린이들은 쉴 새 없이 태극기 부채를 휘날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장 내에서 “대한민국” 소리가 들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지만 실제로 육성 응원이 펼쳐졌다.

대형 전광판에는 일본 성인 관중들의 ‘랜선 응원’이 펼쳐졌다. 일본 성인 관중들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전반전을 종료하는 휘슬이 울리자 일본 어린이 관중의 절반 이상은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마지막까지 좌석을 채운 채 응원하는 아이도 있었다.

일본 어린이들이 열렬한 응원을 보냈지만 한국은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25일 가시마에서 루마니아와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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