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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 선물한 한국 축구

강혜준 입력 2021. 07. 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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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패한 한국. 사진=게티이미지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의 축구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했다. 뉴질랜드의 '와일드카드(25세 이상)' 크리스 우드(30·번리)에 강력한 한 방을 내주고 말았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지만, 상대한 뉴질랜드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에 불과하다. 뉴질랜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했다. 역대 올림픽 성적은 6전 2무 4패다.

사상 첫 올림픽 승리를 달성한 뉴질랜드 또한 놀란 눈치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경기 전 한국을 가장 상대하기 어려울 팀으로 뽑았다. 한국의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언급하며 오히려 온두라스, 루마니아와의 경기를 기대했었다.

매체는 "뉴질랜드가 2017 U-20 월드컵과 2019 U-20 월드컵에서 두 번 모두 온두라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며 "당시 이 두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 중 4명이 현재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루마니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상의 선수단을 구축하지 못한 점을 이야기했다.

반전이 일어난 후 해당 매체는 "뉴질랜드 축구가 일본에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상대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처럼 한국이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실제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이날 한국은 슈팅 수 1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단 2차례뿐이었다. 반면 뉴질랜드는 2개의 슈팅이 전부였지만, 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우드를 막아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이에 실패했다.

출발은 아쉬웠지만, 이 계기로 더욱 끈끈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한국은 '예상되는 승리'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가오는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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