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수영장 '똥물'" 외신 보도에 일본 "한국이 또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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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등 야외 수중경기가 펼쳐지는 도쿄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이 계속 논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7일 '한국이 이번엔 수질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이 '도쿄만에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 경기를 지속하기 어렵다' 등의 보도를 했다. 또 트집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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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등 야외 수중경기가 펼쳐지는 도쿄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이 계속 논란이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수질 문제를 잇달아 지적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은 “한국이 또 트집 잡는다”는 황당한 반응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는데도 도쿄 야외수영장에서 악취가 진동한다”며 오다이바 해변의 실태를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년 전에도 (이곳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해준 대장균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돼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취소됐다”면서 “도쿄는 이후 퇴색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과감한 조처를 했지만 수개월 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악취가 난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폭스스포츠’는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을 ‘똥물’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폭스스포츠는 지난 19일 ‘똥물에서 하는 수영, 올림픽 개최지에서 하수 유출이 두렵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도쿄만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올림픽 종목인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우려를 초래했다”면서 “오다이바 해변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 대장균의 위험성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날인 26일과 27일) 도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해변으로 하수 유출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의 100년 된 하수구가 폭우 뒤 범람하면 그 물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신들이 앞다퉈 수질 문제를 제기했지만, 현지 언론은 오히려 “한국이 또 트집 잡는다”고 비난했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7일 ‘한국이 이번엔 수질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이 ‘도쿄만에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 경기를 지속하기 어렵다’ 등의 보도를 했다. 또 트집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부터 오다이바 수질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한국이 괜히 개막 전에 이 문제를 재조명했다. 한·일 관계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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