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이상수X전지희,'세계1위'대만조에 석패..혼복 4강행 불발[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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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 혼합복식조' 이상수(31·삼성생명)-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조가 도쿄올림픽 8강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남녀 주장' 이상수-전지희조는 25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8강전에서 '대만 에이스' 혼복 랭킹 1위 린윤주-쳉이칭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4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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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 혼합복식조' 이상수(31·삼성생명)-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조가 도쿄올림픽 8강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남녀 주장' 이상수-전지희조는 25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8강전에서 '대만 에이스' 혼복 랭킹 1위 린윤주-쳉이칭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4로 석패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과거 린윤주-쳉이칭조를 상대로 과거 2전패를 기록했다. 2019년 독일오픈 8강에서 1대3, 올해 초 WTT도하 스타컨텐더스 결승에서 1대3으로 패했지만 올림픽 무대 첫 맞대결에선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게 맞섰다. '2001년생 대만 왼손 에이스' 린윤주와 '닥공 에이스' 이상수가 날선 드라이브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를 8-4로 앞서나갔다. 11-7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전지희가 서비스 폴트로 선실점하며 0-3으로 밀렸다. 린윤주의 치키타(짧은 볼에 테이블 위에서 회전을 주는 백핸드 플립기술)에 흔들리며 두 번째 세트를 4-11로 내줬다.
3세트는 승부처였다. 한국이 4-3으로 역전하는 과정에서 대만조가 공이 전지희의 옷에 맞고 들어갔다고 어필했다.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5-3으로 앞서나갔다. 5-5 동점을 허용한 후 이상수가 백드라이브로 다시 3포인트를 잡아내며 8-5로 앞섰다. 대만이 8-7, 한점 차로 따라붙자 벤치의 추교성 감독이 타임을 외쳤다. 이상수의 백핸드가 맞아들며 11-7로 마무리했다.
4세트, 전지희가 끈질기게 버티고 이상수가 포핸드로 공격하며 8-7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7-11로 내줬다. 5세트를 엎치락뒤치락 접전끝에 8-11로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밀렸다.
6세트 초반 1-3으로 밀리던 한국은 4-4,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었고 5-4로 앞서갔다. 5-5, 6-6, 타이브레이크가 이어졌지만 마지막 엣지 포인트가 아쉬웠다. 결국 7-11로 6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2대4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펼쳐진 또다른 8강전에선 주최국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조가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파트리사 솔자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팽팽하던 마지막 7세트 6-10, 게임포인트까지 밀리다 16대14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4강행을 이뤘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선 중국의 쉬신-류스원조가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9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혼복 챔피언조로 2018년 오스트리아오픈 이후 지난해 독일오픈까지 국제대회 8회 우승을 휩쓸었다. IOC의 아젠다2020, 여성, 혼성 종목 확대 정책에 따라 도쿄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은 개최지 일본의 금메달 전략 종목이다. 톱랭커 탁구스타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조를 내세워 올림픽 사상 첫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즈타니 준은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 남자단체 은메달리스트다. '일본 탁구신동'이토 미마는 리우올림픽에서 만15세에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탁구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바 있다. 일본조는 2019년 호주오픈에서 중국이 류스원의 부상을 기권하며 딱 한 번 중국조에 승리한 적이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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