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영 9년 만의 올림픽 결승 진출, '뉴 마린보이' 황선우가 해냈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스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53을 기록하고 2조 5위를 기록했다. 1조와 2조 합계 전체 6위를 기록하고 상위 8위까지 오르는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 남자 수영선수가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결승에 오른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의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전날 예선전을 치른 황선우는 새로운 마린보이의 탄생을 예고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전체 39명 중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이 세운 한국최고기록(1분44초80)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당시 황선우는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놀랐다. 컨디션 유지해서 준결선과 결선에서도 쭉 가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에 나선 황선우는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태극기가 새겨진 검은색 수영모를 쓰고 4레인에 위치한 황선우는 시작부터 돌핀킥을 앞세워 50m를 우승 후보 톰 딘(영국)에 이어 2위로 돌았다. 100m에서는 3위 밖으로 처졌다. 그러나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150m에서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50m에서 속도를 약간 줄이며 1분45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조 1위는 1분44초60을 기록한 던컨 스콧(영국)이 차지했다.
황선우는 최근 쾌조의 경기력을 보이며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분45초92를 기록하며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웠다. 올해 5월 개최된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6을 기록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6개월 만에 0.96초 단축한 것이다.
이제 황선우는 박태환이 달성했던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93 기록으로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오는 27일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금빛 물살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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