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멀쩡한 도시락 수천 개 폐기 인정 "사과드린다"

문지영 2021. 7.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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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서 멀쩡한 도시락 약 4,000개를 폐기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일본 매체 JNN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자원봉사자용 주먹밥, 도시락 등 수천 개를 먹지 않고 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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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YTN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서 멀쩡한 도시락 약 4,000개를 폐기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일본 매체 JNN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자원봉사자용 주먹밥, 도시락 등 수천 개를 먹지 않고 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버려진 도시락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되면서 자원봉사자 인력이 감소하자 이미 납품 계약이 된 도시락을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28일 일본 도쿄신문,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다카야 마사노리 조직위 대변인은 "개막식에서 도시락 4,000개가량이 폐기됐고 그 외 여러 장소에서도 음식이 남았다"며 "큰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도시락이 폐기된 이유에 대해선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 개막식에는 참석하는 관계자가 많기 때문에 발주량이 많았다"며 "주문은 무관중 개최가 결정된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관객 유무와 폐기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과도한 주문 탓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실제로 당일 업무로 바빠서 도시락을 받지 못하는 직원도 있었다"며 "한편으로는 식사를 부족하게 준비하는 경우를 막으려다 보니 주문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사노리 대변인은 "앞으로는 적절한 수량이 발주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도시락을 계속 폐기할 바엔 기부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마사노리 대변인은 "무더운 날씨에 음식을 기부하기는 어렵다"며 "폐기된 음식은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겠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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