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흉내낸 독일 선수 "조롱 아냐, 심판에 항의한 것" [올림픽 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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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준결승에서 한 독일 선수가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한국 펜싱 남자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45-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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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펜싱 남자 사브르 준결승에서 한 독일 선수가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한국 펜싱 남자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45-42로 이겼다.
이날 독일의 막스 하르퉁은 경기 도중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는 동작을 했다. 김정환은 3라운드에서 하르퉁과 격돌했다. 10-11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옆으로 넘어졌다. 이 모습을 본 하르퉁은 심판에게 항의를 했고 이내 김정환의 넘어지는 모습을 흉내 냈다.
하르퉁의 조릉을 하는 듯한 행동에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관해 하르퉁은 단체전이 모두 종료된 후 SNS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정환의 계정을 태그하며 "멋진 경기를 펼친 것과 올림픽 챔피언이 된 걸 축하한다.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심판에게 터치 후 김정환이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르퉁의 글을 확인한 김정환은 "전부 이해하니 마음에 담아 두지 않아도 된다. 너도 좋은 경기를 했고 오늘 대결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너가 최고의 펜싱 선수라는 것을 잊지마라"라고 답헀다. 하르퉁과 김정환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오해를 해소했다.
한편 펜싱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 2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런던에 이어 도쿄에서 세계랭킹 1위의 맹위를 다시 한번 떨쳤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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