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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Live]'끝내기 사구' 한국, 이스라엘에 6대5 역전승! 13년만의 금빛질주 시작!

박상경 입력 2021. 07. 29. 22:21 수정 2021. 07. 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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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B조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가 29일 요코하마 베이스볼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오지환이 4회말 2사 1루에서 우월 동점 투런포를 치고 강민호와 환호하고 있다. 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7.29/

[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호가 이스라엘을 꺾고 13년 만의 금빛질주 시동을 걸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가진 이스라엘과의 예선 B조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대5로 역전승했다. 양의지(NC 다이노스가)가 끝내기 사구로 승리를 이끌었고, 오지환(LG 트윈스)이 동점 투런포, 역전 결승 2루타 등 3안타(1홈런) 3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가 백투백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예선 B조에 포함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31일 갖는 미국전에서 한결 부담감을 덜고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예선 1위로 녹아웃 토너먼트에 진출, A조 1위와 맞대결 승리시 준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스라엘 에릭 홀츠 감독은 이안 킨슬러(2루수)-타이 켈리(3루수)-대니 발렌시아(1루수)-블레이크 게일런(중견수)-라이언 라빈웨이(포수)-닉 리클스(지명 타자)-롭 팔러(좌익수)-미치 글래서(우익수)-스코티 버첨(우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경문 감독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 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원태인이 1회초 삼진 3개로 삼자 범퇴를 만들며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은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도루, 김현수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강백호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 방향으로 떴으나 유격수가 달려가 잡아내면서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2회초 2사후 리클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팔러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2회말에도 2사후 오지환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주자가 포진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이스라엘이 리드를 잡았다. 3회초 글래서의 좌전 안타와 버첨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킨슬러가 원태인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한국은 0-2로 리드를 허용했다. 한국은 3회말 박해민이 볼넷 출루했으나 이정후가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김현수도 삼진에 그쳤다.

4회초 원태인이 선두 타자 게일런에게 안타를 내주자, 김 감독은 최원준을 호출해 변화를 꾀했다. 최원준은 무사 1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이스라엘의 분위기를 잠재웠다.

한국은 4회말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친 라이너성 타구가 오른쪽 펜스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투런포로 연결, 2-2 동점이 됐다. 한국은 허경민의 좌선상 2루타와 김혜성의 내야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피시먼을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 등판한 알렉스 카츠를 상대로 박해민이 친 타구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역전엔 실패했다.

5회말 한국은 2사후 강백호 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이스라엘은 피시먼에 이어 잭 와이스를 등판시켰고, 강민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찬스를 놓친 한국은 이스라엘에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이스라엘은 6회초 2사 1루에서 라이언 라빈웨이가 최원준으로부터 좌중월 투런포를 뽑아내면서 한국은 다시 2-4, 2점차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 이어 김현수가 잇달아 와이스를 두들겨 각각 우월 솔로포를 작렬, 한국은 4-4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재일의 내야 안타와 황재균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오지환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결승 2루타를 치면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8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엔 '끝판대장' 오승환이 등판해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라빈웨이에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내주면서 승부는 다시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9회말 '고척참사' 주역이었던 이스라엘 조쉬 자이드를 상대로 1사후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포구 미스를 틈타 시도한 도루에 실패했고, 오재일까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연장전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한국은 오승환이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글래서, 비첨을 삼진 처리했고, 킨슬러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결자해지했다. 이어진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이스라엘 제레미 블레이치를 상대로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희생번트 성공, 허경민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끝내기 사구를 얻어내며 1점차 승리를 완성시켰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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