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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서 '영웅'으로..대표팀 구해낸 오지환

안형준 입력 2021. 07. 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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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7월 29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비록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아웃돼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단연 오지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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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지환이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7월 29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이스라엘에 연장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접전 끝에 승리한 대표팀은 무사히 첫 걸음을 뗐다.

대표팀은 전직 메이저리거들을 앞세운 이스라엘을 상대로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메이저리그에서 4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슈퍼스타 이안 킨슬러에게 3회 선제 2점포를 얻어맞았다. 특이한 투구폼을 가진 이스라엘 좌완 제이크 피시먼에게 타선이 묶이며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오지환이 있었다. 오지환은 4회 피시먼을 상대로 동점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스라엘은 6회 다시 메이저리거 출신 라이언 라반웨이의 2점포로 앞서갔다. 대표팀은 7회말 이정후와 김현수가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이어 경기를 뒤집어야 승리에 다가갈 수 있는 상황. 필요한 상황에 다시 오지환이 나섰다. 오지환은 2사 후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이후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향했고 10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태극마크에 대한 감정이 누구보다 복잡한 선수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팬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오지환을 두고 선동열 당시 감독을 국정감사장에 불러내기도 했다. KBO리그 전체의 '미운 오리새끼'가 된 오지환은 다시는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간절하게 명예 회복을 바라며 각오를 다져온 오지환은 김하성의 이탈로 KBO리그의 '대체 불가 유격수'가 됐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지환의 '스승'인 소속팀 LG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에게 이번 대표팀은 남다른 의미일 것이다"고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제자를 응원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지환은 평가전에서부터 돋보였다. 맹타와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스파이크에 얼굴이 찍히는 부상에도 상처를 꿰메고 다음날 경기에 출전하는 정신력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그 각오는 본 무대에서도 결과로 이어졌다.

오지환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네 차례나 출루했고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점수가 필요한 순간마다 팀에 점수를 안기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이었다. 비록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아웃돼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단연 오지환이었다.

3년 전 한국 야구는 그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맞이했지만 이제 오지환은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대표팀을 구해냈다.(사진=오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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