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과 올림픽은 무관" IOC 발언에 日 여론 '부글부글'

강필주 2021. 7.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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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은 무관한 것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의 일본 내 확산과 올림픽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비록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대회지만 선추촌 내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과 코로나 확산이 무관하다는 IOC 대표 수장 중 한 명의 발언이 일본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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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일본 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은 무관한 것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의 일본 내 확산과 올림픽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자 일본 여론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본 '마이니신문'에 따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평행세계와 같은 것이다. 우리(올림픽 관계자)가 도쿄에서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없다"라며 "우리는 가장 검사가 잘 이뤄진 커뮤니티다. 가장 엄격한 록다운(봉쇄) 제한이 선수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대변인이 평행세계라고 표현한 것은 이번 올림픽 개최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지만 둘은 전혀 다른 세계에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서로 격리돼 있기 때문에 상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확진을 받은 대회 관계자가 19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해외에서 온 2명은 입원을 하고 있는 상태다. 올림픽 관계자의 감염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 대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전날 확진자가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도쿄에서만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비록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대회지만 선추촌 내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과 코로나 확산이 무관하다는 IOC 대표 수장 중 한 명의 발언이 일본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일본 '죠세지신'은 "굉장히 무책임하다", "교류가 없는 평행세계인데 왜 일본의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관계자가 있나", "무관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책임회피 대단하다. 자기 나라가 아니니까 좋을대로 하는건가"고 인터넷에 올라온 여론을 소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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