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일본도 주목하는 '식빵 언니' 한일전 설욕 기회

이상학 2021. 7. 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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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을 일본 언론도 조명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일본 여자배구로선 김연경의 존재가 너무나도 위협적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0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기수를 맡았던 여자배구 김연경은 한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다. 일본에서도 뛰었다'고 소개하며 31일 오후 7시40분 일본 도쿄 아리아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A조 조별리그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김연경의 코멘트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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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07.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을 일본 언론도 조명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일본 여자배구로선 김연경의 존재가 너무나도 위협적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0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기수를 맡았던 여자배구 김연경은 한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다. 일본에서도 뛰었다'고 소개하며 31일 오후 7시40분 일본 도쿄 아리아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A조 조별리그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김연경의 코멘트도 전했다. 

이어 김연경의 별명으로 유명한 '식빵 언니'도 언급한 교도통신은 '식빵과 발음이 비슷한 말로 팀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TV에 잡힌 게 계기였다. 뜨겁고 밝은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올림픽은 3번째로 이번 도쿄 대회가 라스트 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원의 첫 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에게 일본은 기회의 땅이었다. 남녀 배구선수 통틀어 처음 해외 리그로 진출한 김연경의 첫 무대가 일본으로 2009년부터 2시즌을 JT 마블러스에서 뛰었다. 창단 최초 팀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고, 유럽 진출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나 아픔을 준 나라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썼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0-3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김연경은 총 207득점으로 올림픽 여자배구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대회 MVP까지 차지했지만 노메달의 아픔이 너무 컸다. 

[사진]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김연경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2.08.1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일본에 3-1 승리를 거뒀지만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런던 아픔을 치유하기엔 부족했다. 일본 안방인 도쿄올림픽에서 완벽하게 설욕할 기회가 왔다. 

한국과 같은 A조인 일본은 예선 첫 경기 케냐전(3-0)을 이겼지만 세르비아전(0-3), 브라질전(0-3)에서 연이어 완패했다. 1승2패 승점 3점으로 A조 4위인 일본은 이날 한국에 지면 예선 탈락이 유력하다. 

물러설 곳 없는 일본을 낭떠러지로 밀어넣을 기회. 김연경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2승1패 승점 5점으로 A조 3위인 한국은 일본에 승리하면 8강 토너먼트 진출 확정이다. 김연경은 앞서 3경기에서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총 48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50.6%로 펄펄 날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waw@osen.co.kr

[사진] 2021.07.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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