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의 이해할 수 없던 황의조바라기, 결과는 대실패 [한국-멕시코]

이인환 2021. 7. 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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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만 바라보던 무너진 밸런스가 결국 김학범호의 도쿄 올림픽을 망쳤다.

김학범 감독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전 3-6으로 대패했다.

스쿼드의 밸런스 문제와 선수들의 기량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은 채 김학범호는 쓸쓸하게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돌아오게 됐다.

한 마디로 황의조를 제외하면 전통 공격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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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황의조만 바라보던 무너진 밸런스가 결국 김학범호의 도쿄 올림픽을 망쳤다.

김학범 감독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전 3-6으로 대패했다.

선발과 훈련 과정 내내 여러 가지 잡음을 야기했던 김학범호는 예선에서는 2승 1패로 살아남았으나, 강호와 맞대결에서는 무기력하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쿼드의 밸런스 문제와 선수들의 기량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은 채 김학범호는 쓸쓸하게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돌아오게 됐다.

어느 정도 예정된 참사였다. 김학범호는 선발 과정에서 불균형한 스쿼드로 인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특히 많은 말이 나왔던 것은 스쿼드 내 유일한 공격수가 와일드카드 황의조였다는 것.

당초 김학범호는 원톱 역할로 오세훈이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황의조만이 유일한 정통 공격수로 남게 됐다.

18인 스쿼드에서 22인으로 4명이 확장된 상황에서도 추가 원톱의 보강은 없었다. 한 마디로 황의조를 제외하면 전통 공격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되는 상황.

여기에 황의조는 이번 올림픽 내내 컨디션이 오락가락했다. 루마니아전 골을 포함해서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이었으나 멕시코전은 확실히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막판 만회골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었다. 당초 한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프랑스와 평가전 당시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가 부진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 B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멕시코전 패배할 때까지 플랜 B는 나오지 않았다. 0-1로 뒤진 조별리그 1차전 뉴질랜드전에서 센터백 정태욱을 전방으로 올린 것이 전부였다.

결국 멕시코전도 황의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 개인을 탓할 수는 없다. 오히려 선수 선발 문제로 가야 된다.

만약 황의조가 부진한 상황에서 짐을 덜어줄 다른 9번 공격수가 있었다면 상황이 조금은 나았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번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지나치게 불균형한 스쿼드를 완성한 것이 결국 도쿄 올림픽 패인으로 남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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