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만 이겼다..한일전 5세트 12-14에서 대역전승 [도쿄 라이브]

도쿄|이용균 기자 2021. 7. 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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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김연경이 일본 진영으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 연합뉴스


여자 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극적인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5세트 12-14의 위기에서 김연경의 디그, 박정아의 연속 공격이 나왔다. 마지막 마무리는 박정아의 네트 위 볼싸움이었고, 일본 맞고 나온 공이 우리 코트 바깥으로 빠졌다. 김연경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원을 그리고 펄쩍펄쩍 뛰었다. 김연경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구 여자 조별리그 A조 일본전에서 5세트 대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극적인 승부였다. 2-2로 맞선 5세트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앞선 세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박정아와 김희진이 살아났다. 5세트 초반 김희진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따냈고, 박정아가 힘있는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았다.

일본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공격을 이어갔다. 일본 세터 다시로 카나미의 효율적인 공격 배분이 장점이다. 속공과 시간차, 백어택 등을 골고루 활용했다. 5세트 중반 일본의 8점째는 개인 시간차 공격으로 나왔다.

7-8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블로킹 맞고 떨어졌을 때 커버가 되지 않았다. 김연경이 펄쩍 뛰며 화를 내면서 오히려 분위기가 살았다. 긴장감을 높인 대표팀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단독 블로킹 등이 나오면서 9-9 동점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9-11에서 네트 위 볼싸움을 다시 한 번 따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11-12에서 김연경이 후위로 빠지면서 대표팀에 위기가 찾아왔다. 코가 사리나의 서브 미스로 기회가 살았고, 12-14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통하면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원포인트 서버 안혜진의 서브가 효과적으로 꽂히면서 찾아 온 공격기회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다시 한 번 성공했다.

14-14 듀스에서 이번에는 이시카와 마유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바람에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마지막 네트 위 볼싸움에서 승부를 끝냈다. 12-14도 뒤진 상태에서 연속 4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대표팀은 이날 한일전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쿄|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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