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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없어도 원팀으로 해냈다..김연경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양승남 기자 입력 2021. 08. 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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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둥이 없이도 8강행을 이뤄냈다. 리더 김연경을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친 끈끈함이 쾌거를 만들어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 일본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브라질전 완패 이후 한국은 케냐(3-0), 도미니카공화국(3-2)에 이어 일본까지 잡으며 3승1패(승점 8)가 되며 A조 3위를 유지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일본은 1승3패(승점 3)로 5위에 머물렀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30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일본을 따돌렸다.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점수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일본에 내준 한국은 3세트를 아슬아슬하게 가져왔다. 19-19 동점에서 일본에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21-21 동점을 만들었고,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번에도 김연경이 세트 승리를 확정하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4세트를 내준 한국은 결국 5세트에서 일본과 승부를 가리게 됐다. 5세트도 접전이었다. 11-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세트 막판 김연경의 활약으로 14-1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일본의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마지막 포인트를 잡으며 16-14로 승리했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대표팀은 올림픽 불과 한 달 앞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부진했다. 일본전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4위에 오른 반면 한국은 15위에 그쳤다. 올림픽 전망이 썩 밝을 수 없었다.

학교폭력 논란을 일으킨 쌍둥이 이재영·이다영이 빠진 공백이 컸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들이 빠진 가운데 모의고사를 치르고 예방주사를 맞은 게 올림픽에서 큰 힘이 됐다. 대표팀의 조직력은 올림픽 들어서면서 살아났다.

리더 김연경이 팀을 다잡으면서 세터 염혜선의 토스와 조직적인 수비도 살아났다. 전력이 다소 떨어진 약세를 팀으로 이겨내겠다는 ‘원팀 정신’으로 똘똘 뭉쳤다.

쌍둥이 없이도 한국 여자배구는 원팀으로 해냈다. 김연경은 이날 승리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는 글과 함께 대표팀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며 원을 그리고 있는 캐리커처를 올렸다. 베테랑 리더의 활약은 뛰어났지만 그는 자신 대신 ‘팀 코리아’를 앞세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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