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천재' 강백호.. '국대 4번'은 시기상조?

케이비리포트 2021. 8. 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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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조별 리그를 2위로 마쳤다.

지난 29일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에서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에 그쳤다.

프리미어 12를 통틀어 그의 선발 출전은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뒤 큰 부담 없이 치른 예선 리그 일본전이 유일했다.

31일 미국전 9회말 좌중간 2루타를 친 베테랑 양의지를 4번 타자로 기용하고 강백호를 그 뒤에 배치해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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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6타수 무안타 3삼진' 강백호.. 부담감 해소가 관건

[케이비리포트]

 도쿄 올림픽에서 붙박이 4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강백호
ⓒ kt위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조별 리그를 2위로 마쳤다. 7월 3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전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5안타 3사사구 2득점 빈타에 그친 가운데 홈런이나 득점권에서 나온 적시타가 없었다. 1승 1패로 B조 2위가 된 한국은 1일 오후 7시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도미니카와 맞붙는다. 

2경기 연속 4번 타자 겸 지명타자의 중책을 맡은 강백호(kt)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투수들의 패스트볼에 큰 스윙으로 일관해 타이밍이 계속 늦는 형국이었다. 1-4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 결과적으로 득점한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지난 29일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에서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에 그쳤다. 현역에서 은퇴한 투수들도 포함되어 올림픽 야구에 참가한 6개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 이스라엘 마운드를 상대로도 강백호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조별 리그 2경기 합계 6타수 무안타 3볼넷 3삼진 타율 0.000 OPS(출루율 + 장타율) 0.333으로 침묵하고 있는 강백호는 외야로 나가는 타구를 아직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강백호는 KBO리그 전반기에 타율 0.395 10홈런 61타점 OPS 1.071을 기록했다. 타율, 최다 안타(107개), 출루율(0.492) 3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오를 만큼 압도적이었다.

개인 타이틀로 시상하는 것은 아니나 OPS는 1.071로 양의지(NC, 1.111)에 이어 2위였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 역시 4.78로 리그 타자 중 1위다. 강백호의 대표팀 4번 타자 기용은 기록상 당연하다. 

문제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강백호가 심리적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듯 보인다는 점이다. 그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을 경험했다. 하지만 당시 프로 2년 차에 불과했던 그는 주전이 아닌 백업이어서 주로 대타로 기용되었다. 프리미어 12를 통틀어 그의 선발 출전은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뒤 큰 부담 없이 치른 예선 리그 일본전이 유일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은 다르다. 어느덧 강백호가 프로 4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붙박이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그에게 대표팀 타선을 이끌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강백호(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강백호의 올림픽 부진 탈피는 KBO리그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전반기에 10홈런으로 홈런은 많지 않았으나 타율 0.394로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했다. 일단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타격을 하면 나머지 것들은 자연스레 뒤따라올 수 있다.

특히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굳이 강백호가 큰 스윙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장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강백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번 타자로 기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31일 미국전 9회말 좌중간 2루타를 친 베테랑 양의지를 4번 타자로 기용하고 강백호를 그 뒤에 배치해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믿음의 야구'를 강조하는 김경문 감독이 2경기 만에 타순을 조정할지는 미지수다. 
 
 도미니카전 활약이 절실한 강백호
ⓒ kt 위즈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강백호는 '천재 타자'로 군림하며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받고 있다. 강백호가 도미니카전을 기점으로 되살아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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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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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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