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뉴질랜드 축구, 라커룸 청소하고 "일본의 행운을 빈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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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뉴질랜드가 멋진 매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 화이트보드를 통해 일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31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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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뉴질랜드가 멋진 매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 화이트보드를 통해 일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31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는 등 선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나카야마 유타(24·즈볼레)는 1일 자신의 SNS에 뉴질랜드 선수들이 머물렀던 라커룸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엔 깨끗하게 청소된 라커룸과 화이트보드가 있었다. 화이트보드엔 "(경기를 치렀던) 가시마와 일본의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일본에서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과 일본 축구협회의 행운을 빈다"는 문구가 영어와 일본어로 쓰여 있었다.
나카야마는 이어 "일본에 온 외국 선수가 일본인의 환대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따뜻한 뉴스를 전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은 오는 3일 오후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전을 치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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