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뉴질랜드 축구, 라커룸 청소하고 "일본의 행운을 빈다" 응원

안영준 기자 2021. 8. 1. 1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뉴질랜드가 멋진 매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 화이트보드를 통해 일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31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해 8강서 탈락
뉴질랜드 선수들이 남긴 메시지(나카야마 유타 SNS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뉴질랜드가 멋진 매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 화이트보드를 통해 일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31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는 등 선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나카야마 유타(24·즈볼레)는 1일 자신의 SNS에 뉴질랜드 선수들이 머물렀던 라커룸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엔 깨끗하게 청소된 라커룸과 화이트보드가 있었다. 화이트보드엔 "(경기를 치렀던) 가시마와 일본의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일본에서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과 일본 축구협회의 행운을 빈다"는 문구가 영어와 일본어로 쓰여 있었다.

나카야마는 이어 "일본에 온 외국 선수가 일본인의 환대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따뜻한 뉴스를 전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은 오는 3일 오후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전을 치른다.

일본과 뉴질랜드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