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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와 결혼 예정" 우승하고 돌직구 날린 'Z세대' 오지현

김현지 입력 2021. 08.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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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시우와 데이트한 사진을 올리자, 김시우가 자신의 계정으로 장난스럽게 댓글을 남겼다./오지현 인스타그램 캡쳐

[(서귀포)제주=뉴스엔 글 김현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역시 Z세대 다웠다. 오지현은 '훅' 들어온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는 듯 싶었지만, 이내 거침없이 속내를 드러냈다.

오지현은 8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 (파72, 6435야드)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오지현은 홍정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오지현의 이번 우승은 3년 만에 기록됐다. 오지현은 지난 2018년 제주 오라 골프장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통산 6승째를 마지막으로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던 그는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통산 7승째를 쌓았다.

특히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것은 기상 악화로 인해 1라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3라운드를 제 일정대로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는 것이다.

오지현은 1라운드는 18홀 경기를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쳤고, 대회 둘째날은 2라운드 4개 홀에서 1타를 잃은 후 14개의 잔여 홀을 남기고 거센 비와 안개로 인해 경기를 중단해야했다.

이에 대회 셋째날과 최종라운드까지 강행군을 치렀다. 2일간 50개 홀을 소화해야했다. 컨디션 난조와 체력 저하에 시달릴 법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매 라운드 선두를 지켜냈다. 2라운드에서는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는 2타 차 단독 선두, 최종라운드는 3타 차로 우승 스코어를 작성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3년 만에 우승 갈증을 해갈한 오지현.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첫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첫 질문은 최근 그를 검색하면 자연스레 따라붙는 검색어 '김시우'였다. 사실 오지현과 김시우가 연인 사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었다.

이미 몇년 전부터 서로의 경기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김시우는 국내에서 치러진 골프 대회에 떳떳하게 등장했다. 오지현이 속한 조 갤러리 인파 속에 섞여 국내 사진 기자들에게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Z세대' 답게 최근에는 자신들의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연애 사실을 넌지시 알렸다. 일명 '럽스타그램'이다. 두 선수는 서로 개인 SNS에 데이트 사진을 올리는 등 연애 사실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결국 포털 사이트에 두 선수의 이름을 각각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서로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오지현의 우승 직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구자철 회장이 자신의 SNS에 김시우의 애인이 우승했다고 글을 게시할 정도로 골프계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은 없는 바. 두 선수 사이의 가벼운 공식 입장을 듣고자 했던 질문에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두 선수가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오지현은 "진짜 기사로 쓰실꺼냐"며 몇 차례 쭈뼛쭈뼛 거리며 망설이는가 싶더니 이내 결심한 듯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다.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1996년생인 오지현의 올해 나이는 26살, 만 나이로는 25살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 PGA 투어에서 최연소 기록 제조기로 이름을 날린 김시우의 나이도 그리 많지 않다. 1995년생으로 오지현보다 불과 1살 많다. 특히 김시우는 아직 군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결혼'이라는 단어를 꺼내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아무도 예상치 못한 단어가 그의 입에서 나왔다.

사실 입버릇처럼 27살에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달고 다녔던 오지현. 두 선수는 실제로 내년 결혼을 목표로 조금씩 결혼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 KLPGA 투어와 PGA 투어 비록 서로 멀리 떨어져 각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애틋한 두 사람. 공식 석상에서 떳떳하게 연애 사실을 밝힘은 물론 결혼 예고까지하며 더욱더 예쁜 사랑을 키워나갈 것을 자신했다.(사진=오지현)

뉴스엔 김현지 928889@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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