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성적 공동 5위 최운정, "올림픽 한국대표들 응원할래요"
[스포츠경향]
“우승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오랜만에 톱5에 들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주엔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을 응원하겠다.”
최운정(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을 공동 5위로 마쳤다.
최운정은 2일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GC(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9타를 기록, 우승자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 4타 뒤진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아난나루깐은 에마 톨리(미국)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해 2019년 LPGA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공동선두 3명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최운정은 3라운드까지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2015년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 2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최운정은 지난 2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5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를 넘어 시즌 최고성적을 거뒀다.
최운정은 경기후 “초반에 비해 주말(3·4라운드)에 너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톱5에 들어서 좋은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 AIG 여자오픈과 스코틀랜드 대회에서 잘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회자로부터 “이번주에 올림픽이 있다. 절친인 김세영과 김효주도 출전하는데, 어떻게 응원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최운정은 “내가 플레이하지 않고 응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고,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나를 응원해 주듯 내가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운정은 “올림픽 한국대표 선수들과는 모두 친한 사이인데, 지난주에 문자를 보내 ‘나중에 금메달을 만져보게 해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나선 아난나루깐은 두 번째 연장에서 보기를 한 톨리를 꺾었다. 아난나루깐은 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 L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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