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도 선수와 한국 코치가 함께 이룬 동메달..배드민턴 박태상 코치 '조명'

김종수 2021. 8. 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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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포츠 영웅의 스승인 박태상(42) 배드민턴 코치가 밝은 웃음과 함께 선수와 포옹을 했습니다.

박 코치가 전담했던 배드민턴 여자단식 푸살라 V 신두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

신두 선수를 지도한 박 태상 코치는 어떻게 인도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

인도 언론도 신두의 메달 소식과 함께 이런 박 코치의 노력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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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포츠 영웅의 스승인 박태상(42) 배드민턴 코치가 밝은 웃음과 함께 선수와 포옹을 했습니다.
박 코치가 전담했던 배드민턴 여자단식 푸살라 V 신두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

인도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신두는 어제(1일)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신두가 동메달을 확정하고 박 코치와 감격에 겨워 포옹하는 장면은 외신 사진을 통해 널리 보도됐습니다.


그녀는 이번 메달로 인도 올림픽 역사상 2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딴 선수가 됐고 , 올림픽에서 메달을 2개 딴 첫 여성 선수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신두 선수를 지도한 박 태상 코치는 어떻게 인도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

한때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을 지도했던 박 코치는 2019년부터 인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남자단식 코치를 맡았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부터 최고 스타인 신두를 전담히게 됐습니다.


신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인도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신두는 인도 국민 사이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고, 큰 부담과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코치는 신두의 이런 심리 상태를 잘 알고, 큰 경기에 앞서 심리적인 훈련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언론도 신두의 메달 소식과 함께 이런 박 코치의 노력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가까이 큰 혼란을 겪어왔는데, 이 와중에 박 코치는 인도에서 신두를 지도하는 데만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코치는 “신두라는 선수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서 너무 기쁘다”며 “4강에서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힘내준 신두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인도에서 힘들었던 모든 날이 보상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며 “눈물이 난다”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박 코치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지도자로서 첫 올림픽 메달이라 더 큰 기쁨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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