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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도전 즐긴 우상혁, 빈손에도 올림픽 최고 명장면

허윤수 입력 2021. 08. 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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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모두 같았다.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은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의 기록으로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 순간 도전을 앞둔 우상혁은 설렘을 가득 안은 개구쟁이 같았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2m 33을 넘으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2m 35 고지마저 정복하며 한국 최고의 높이 뛰기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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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시작과 끝 모두 같았다. 거수경례와 함께 등장했고 도전을 마쳤다.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환한 미소로 자신의 도약을 더 빛냈다.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은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의 기록으로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7년 이진택의 기록을 1cm 경신하며 2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또 마라톤을 제외한 한국 육상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매 순간 도전을 앞둔 우상혁은 설렘을 가득 안은 개구쟁이 같았다. 환한 미소로 자신 앞에 놓인 높은 장애물을 바라봤다. 이어 힘찬 도약으로 뛰어넘었다.

2m 19, 2m 24, 2m 27, 2m 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특히 개인 최고 기록에 1cm 모자란 2m 30을 넘은 뒤에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이제 시작이에요”라고 말하며 새 역사를 예고했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2m 33을 넘으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2m 35 고지마저 정복하며 한국 최고의 높이 뛰기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25년 만에 올림픽 트랙&필드 결선에 진출한 뒤 최고 성적이던 8위까지 갈아치워 버렸다.

경기 후 우상혁은 “이제 홀가분하다. 진짜 후회 없이 뛰었다. 진짜 나는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성적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올림픽에 나선 우상혁의 자세였다. 매 순간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 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실패로 인한 두려움이 생길 땐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함께 도전했다.

메달, 결과, 승리의 부담에 휩싸인 모습이 아닌 순수한 20대 청년이 세계인들의 축제 올림픽을 있는 그대로 즐겼다. 마지막 도전을 마친 뒤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며 본분을 잊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가 우상혁의 성공에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실패에도 뭉클함을 느낄 수 있던 이유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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