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아직 골프·근대5종이 남았습니다

입력 2021. 8. 2.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 남은 경기들 가운데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전통 강세 종목이 올림픽 초기에 배치돼, 후반기로 갈수록 메달 수가 감소한다.

그래도 올해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골프, 근대5종, 마라톤 등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아직 남아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야구와 일본 제압으로 물이 오른 배구, 귀화 케냐 선수 오주환이 출전하는 마라톤도 메달권 진입 가능 종목으로 분류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환점 돈 도쿄올림픽
메달권 가능 종목들 관심
배구·야구·마라톤도 기대감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의 고진영(왼쪽부터),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2020 도쿄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 남은 경기들 가운데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전통 강세 종목이 올림픽 초기에 배치돼, 후반기로 갈수록 메달 수가 감소한다. 구조적이다. 그래도 올해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골프, 근대5종, 마라톤 등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아직 남아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야구와 일본 제압으로 물이 오른 배구, 귀화 케냐 선수 오주환이 출전하는 마라톤도 메달권 진입 가능 종목으로 분류된다.

▶女 골프 2연패? = 한국은 2일 오전 현재 2020 도쿄 올림픽 종합순위에서 8위를 기록중이다. 전날 프랑스가 펜싱에서 하나의 금메달을 더 추가하면서 7위에서 8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한국과 프랑스는 금메달 수는 5개로 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밀려 한국은 8위에 랭크됐다. 사상 첫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와 사격 부진의 여파가 순위 경쟁력을 낮췄다. 그럼에도 여전히 메달권 기대감을 높이는 종목들도 있다.

1순위 금메달 후보는 역시 여자 골프다. 오는 4일부터 시작하는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출전한다. 이번에 다시 금메달을 따면 2연패다. 이외에도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등이 참가한다. 올림픽 출전 4명의 선수가 모두 세계랭킹 톱10 권이다. 관건은 현지 날씨 적응이다. 전날 마무리된 남자골프에선 임성재와 김시우가 20위권 밖을 기록했다.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은 한여름 습도가 60%를 넘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골프는 나흘 연속 한라운드 씩을 쳐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일본에 도착한 박세리 감독은 “성적에 욕심을 내자면 우리 선수들이 금, 은, 동을 다 따기를 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메달 색깔 상관없이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고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다. 대회에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감각도 살아있다”고 말했다.

▶근대5종·마라톤도 메달 기대 = 오는 5일 시작되는 근대5종도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전웅태는 2018년 월드컵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실력파 선수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땄다. 전웅태는 근대5종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포츠클라이밍도 주목할 만하다. 신생 종목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데다 그간 실력을 쌓았던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남자부 천종원과 여자부 서채현은 이미 실력으론 세계정상권 급으로 평가된다.

3일 밤 치러지는 역도(109㎏급)도 메달권 진입 가능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진윤성이 출전하는데 그는 큰 키와 단정한 외모로 역도 팬들 사이에서는 ‘미남 역사’로 불리기도 한다. 진윤성은 2019년 9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102㎏급에서 인상 181㎏, 용상 216㎏, 합계 397㎏을 들어 합계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109㎏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다.

매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인 마라톤도 기대해볼만하다. 도쿄 올림픽에는 케냐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 오주한이 출전한다. 그의 이름 오주한은 ‘오직 한국을 위해 뛰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오주한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 이봉주 이후 26년만에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구기종목도 아직은 메달 진입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난달 31일 ‘숙적’ 일본을 누르고 8강 티켓을 확보한 여자 배구 역시 메달 획득 도전을 이어 나간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