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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만에 나온 육상 공동 金..남자높이뛰기 바르심 - 탬베리

송유근 기자 입력 2021. 08. 02. 11:50 수정 2021. 08. 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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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높이뛰기에서 109년 만에 올림픽 육상 공동 금메달이 탄생했다.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탬베리가 2시간 동안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바르심과 탬베리는 공동 금메달을 선택했다.

1912년 이후 첫 올림픽 육상 공동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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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접전끝 237㎝ 동률후 합의

도쿄올림픽 남자높이뛰기에서 109년 만에 올림픽 육상 공동 금메달이 탄생했다.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탬베리가 2시간 동안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둘은 237㎝를 뛰어넘은 뒤 올림픽 타이기록인 239㎝에 도전했으나 3차례씩 실패했다. 둘 다 1차례 더 같은 높이를 시도할 수 있었고, 그래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높이를 낮춰 최종 승자를 가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바르심과 탬베리는 공동 금메달을 선택했다. 경기를 2시간째 진행했고, 더 길어지는 소모전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바르심이 먼저 “이쯤에서 끝내고 공동 금메달로 하는 게 어떠냐”고 감독관에게 물었다. 감독관이 “두 선수가 모두 동의하면 된다”고 답하자, 탬베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르심을 껴안았다. 1912년 이후 첫 올림픽 육상 공동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

막심 네다세카우(벨라루스)도 237㎝를 뛰어넘었지만, 바르심과 탬베리보다 실패한 횟수가 더 많아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은 235㎝로 4위를 기록했다.

바르심은 “많은 일을 겪었고, 지난 5년 동안 부상으로 차질을 겪으며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모든 희생의 기분 좋은 대가를 나누고 있고, 그래서 정말 가치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바르심은 카타르 사상 2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록됐다. 카타르 첫 올림픽 금메달은 전날 역도 남자 96㎏급에서 파레스 엘바크가 안겼다.

탬베리 역시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엔 다리를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탬베리는 “부상을 한 뒤엔 꼭 복귀하고 싶었다”면서 “지금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마침내 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가 공동 금메달을 수락한 직후 중계 카메라는 그의 발목 보호대에 새겨진 문구를 비춰 줬는데 빛이 바랜 글씨로 ‘도쿄 2020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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