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1500m, 오후엔 5000m 강철 체력 하산, 올림픽 3관왕 도전 순항 중

서지수 2021. 8. 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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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결선에서 14분 36초 7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시판 하산(네덜란드). 사진=게티이미지

중장거리의 ‘신인류’로 불리는 시판 하산(28·네덜란드)의 1500m, 5000m, 10000m 3관왕 도전이 순항 중이다.

하산은 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결선에서 14분 36초 7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오전 1500m 예선을 치른 후에 거머쥔 우승이다.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의 하산은 지난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육상 역사 처음으로 1500m와 10000m 우승을 일궈냈다. 중거리와 장거리의 특색이 분명히 다른데도 중장거리 모두에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는 하산이 처음이다.

이번엔 5000m까지 자신의 한계를 넓히면서 올림픽 역사 최초로 중장거리 혼합 3관왕에 도전했다. 이 도전은 5000m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순항 중이다.

하산은 이날 오전엔 1500m 예선에 뛰었다. 그는 당시 케냐 선수 에디나 제비톡의 발뒤꿈치에 걸려 넘어지면서 탈락의 위기를 겪었지만, 곧바로 일어나 다시 달렸고, 다른 선수들을 순식간에 제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역전극에 큰 화제가 됐지만, 분명히 체력적으로 지쳐있었을 하산이었다.

그는 5000m 금메달을 거머쥔 후 인터뷰에서 체력적 한계를 분명히 느꼈다고 말했다.

하산은 “커피가 없었다면 나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오전 치러진 경기에서 발을 헛디뎠을 때, 솔직히 너무도 끔찍했다.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피곤했는데, 커피가 없었다면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카페인이 나를 살렸다”며 웃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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