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박해민, AG 대표 발탁 논란 지웠다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1. 8. 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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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녹아웃 스테이지 두 번째 경기 이스라엘전에서 11-1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을 앞두고 박해민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과연 그가 주전으로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대표팀의 첫 경기인 조별 리그 이스라엘전부터 부동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까지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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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올림픽 금메달·삼성 통합 우승·FA 대박까지 세 마리 토끼 잡을까

[케이비리포트]

 도쿄 올림픽에서 1번 타자로서 맹활약 중인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녹아웃 스테이지 두 번째 경기 이스라엘전에서 11-1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한국 타선은 2홈런 포함 11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이 대폭발해 팀 첫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대회 첫 콜드게임을 기록했다. 

1번 타자 박해민(삼성)은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5회 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6-1로 벌리며 대량 득점 이닝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박해민은 14타수 6안타 타율 0.429에 홈런 없이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스라엘전 5출루를 비롯해 1번 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출루율은 0.579로 매우 높다.

좌타자가 많은 한국 타선에 맞서 상대가 야수들을 우측에 몰아두는 수비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박해민을 비롯한 좌타자들이 좌측으로 밀어치면서 시프트를 무너뜨리고 있다. 

※ 삼성 박해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삼성 박해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림픽을 앞두고 박해민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과연 그가 주전으로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대표팀 외야수가 박해민,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건우(두산)까지 4명이 선발된 가운데 박건우만이 유일한 우타자였다. 

전반적으로 좌타자가 많은 대표팀의 구성을 감안하면 박건우가 주전 중견수를 맡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다. 박해민은 특유의 빠른 발과 외야 수비 능력을 살려 대주자 및 대수비의 백업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표팀의 첫 경기인 조별 리그 이스라엘전부터 부동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까지 공헌했다. 

박해민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당시 그는 오지환(LG)과 함께 대표팀에 선발이 된 것이 타당한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본 대만에 1-2로 패한 뒤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졸전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대표팀 사령탑 선동열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는 굴욕을 당했고 KBO(한국야구위원회) 정운찬 총재는 국회의원들의 무분별한 선동열 감독 비판에 동조했다. 결국 선동열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박해민은 이번 대회에서 오지환과 더불어 맹활약하며 당시의 아쉬움을 뒤늦게 떨쳐 내고 있다.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삼성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0.302 4홈런 3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90으로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싸움 및 전반기 3위에 기여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36이다. 후반기에 꾸준함을 유지하면 WAR 커리어하이인 2018년의 2.44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0년생인 박해민은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한다. 정규 시즌 및 올림픽에서의 맹활약을 감안하면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원소속팀 삼성에 타 구단이 가세해 경쟁을 벌인다면 FA 가격이 치솟을 수도 있다. 박해민이 올림픽 금메달과 삼성의 통합 우승, 그리고 FA '대박'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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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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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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