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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의 메달 도전하는 女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양정웅 기자 입력 2021. 08. 04. 11:34 수정 2021. 08. 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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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나서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4강에 들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터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세트에서 다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초반 4-8까지 벌어졌다. 이후 김연경과 박정아 쌍포의 활약으로 9-9 동점을 만들었지만 리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1세트를 17-25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는 달랐다. 터키는 짜임새 있던 1세트와는 달리 서브 범실 등 잇따른 실수를 저질렀고, 한국은 양효진과 김연경의 결정적인 블로킹, 그리고 박정아와 김희진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압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20점을 먼저 올린 후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세트를 25-17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아쉬운 심판 판정을 이겨내고 세트를 가져왔다. 24-23 상황에서 양효진이 공격을 시도하던 순간 주심은 양효진이 포히트 범실(3번 안에 공을 상대방 쪽으로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저질렀다고 선언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주장 김연경이 나서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연경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26-26 듀스까지 끌고 온 한국은 박정아가 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28-26으로 38분의 대혈투를 마감했다. 이어 4세트에서는 공·수에서 다소 흔들리며 18-25로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5세트, 초반 다소 흔들린 한국은 5-7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8로 앞선 상황에서 표승주의 서브 범실과 터키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다소 묘해졌지만 김연경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여자배구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어 터키의 공격 실수와 김연경의 결정적 블로킹으로 한국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때 한 점 차까지 쫓기기는 했지만 마지막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제대로 꽂히면서 결국 15-13으로 승리, 풀세트 끝에 경기를 가져왔다.
 
공격에서는 터키 리그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김연경이 28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또한 올림픽에서도 '클러치 박'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아도 16득점으로 뒷받침을 했고, 양효진은 블록 6개를 포함 1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4강에 들었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 여자 배구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제 한국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IOC)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준결승전은 8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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