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강'에 선수들 환호..김희진은 눈물·염혜선 "마지막에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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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했다.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승리가 믿어지지 않는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데,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며 벅찬 기쁨을 표했다.
취재진을 만난 라바리니 감독은 승리 소감을 묻자 "(4강에)올라갈 줄 몰랐다. 우리가 4강에 올라갔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너무 얼떨떨해서 소감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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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9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했다.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승리가 믿어지지 않는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데,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며 벅찬 기쁨을 표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13위)은 4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 터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겼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로 꼽히는 터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선수들은 코트에서 얼싸안고 포효했다. 최근 무릎 통증으로 마음고생이 컸던 김희진은 눈물을 쏟으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한일전 승리 이후 눈물을 보였던 세터 염혜선은 이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소감을 얘기해달라는 말에 두 손을 번쩍 들고 "4강, 4강이다"를 외쳤다.
염혜선은 "이제는 울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에 잘하고 나서 웃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서 리시브 난조로 아픔을 겪었던 박정아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히 당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도 고비마다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클러치박'의 면모를 과시한 그는 "눈물이 났는데 안 흘렸다.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날아갈 것 같다"고 계속 웃었다.
압권은 라바리니 감독이었다.
취재진을 만난 라바리니 감독은 승리 소감을 묻자 "(4강에)올라갈 줄 몰랐다. 우리가 4강에 올라갔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너무 얼떨떨해서 소감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매일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점점 기쁨이 커지고 있다. 이 꿈을 아무도 안 깨웠으면 한다"고 했다.
한일전 승리 후에 눈물을 보였던 김연경은 이날 모든 것을 쏟아내고 벅찬 감격을 토해냈다.
김연경은 "대회 시작하기 전에 그 누가 우리가 4강에 갈 것이라 생각이나 했을까"라며 "원 팀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눈물 흘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오늘은) 촉촉도 아니고 눈물이 안 났다. 그냥 너무 기뻤다"고 미소를 지으며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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