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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배드민턴, 한국에 욕설 파문 '日도 관심'..최다 조회 및 댓글

양승남 기자 입력 2021. 08. 04. 15:55 수정 2021. 08. 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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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한국 김소영-공희용 대 중국 천칭천-자이판 경기. 욕설 논란을 일으킨 중국 천칭천앞에서 공희용이 셔틀콕을 넘기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배드민턴 선수가 한국 선수들과 경기 중 욕설을 한 것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일본 스포츠팬들도 이 소식에 주목했다.

4일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국제뉴스 코너에는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공식 항의 기사가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기사에 댓글만 1700여개가 달리는 등 한·중 배드민턴계에 일어난 일에 일본 스포츠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전날 이 문제와 관련,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여자복식 천칭천-자이판(이상 24·중국)이 지난달 27일 한국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조와 맞붙었을 때 발생했다. 천칭천이 “워차오”라고 반복적으로 외쳤다는 것이다. 이 말은 영어의 ‘Fxxx’에 해당하는 말이어서 홍콩과 대만 등 중국어권 배드민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어 천칭천의 목소리는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또렷이 들렸다.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 매체도 천칭천이 경기 중 비속어를 자주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천칭천은 “나의 나쁜 발음이 모두의 오해를 받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발음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중 욕설 행위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두지 않았지만, BWF는 경기 중 심판이나 관중에게 또렷이 들릴 정도로 크게 모독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천칭천-자이판은 나흘 후 4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과 다시 만나 2-0으로 승리했는데 이때도 천칭천이 같은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팬들은 지적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은 팬과 언론의 이같은 지적에 천칭천의 비신사적 행동을 공식 항의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일본 스포츠팬들은 중국 천칭천을 비판하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썩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 중 가장 많은 ‘좋아요’는 “막말은 좋지 않지만 양국 모두 평소에도 그런 태도를 보이는 나라니까. 알아서 해 줘”라는 글이었다. 피해를 당한 한국에게도 탐탁치 않은 시선을 드러낸 것이다.

또 “중국 선수들의 막말과 한국 선수의 축구 악수 거부 등을 보면서 대표선수들의 품성과 스포츠맨십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한 글이 다음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스포츠를 하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천박했다. 벌칙을 주는 것도 당연하고 사과를 시킬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천칭천을 강하게 비판한 글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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