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서른 셋 김광현이 애기라니.." 美도 놀란 이색적 STL 노장 로테이션

김태우 기자 2021. 8.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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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시장은 비교적 소극적으로 끝났다.

달리기도, 포기하기도 애매한 위치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비교적 값싸게 보강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김광현까지 평균 37.2세 로테이션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좌완 J.A 햅과 존 레스터를 더했다. 만 33세의 김광현이 이 로테이션의 아기(baby)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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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최연소 선수가 된 김광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시장은 비교적 소극적으로 끝났다. 달리기도, 포기하기도 애매한 위치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비교적 값싸게 보강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최근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라는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행보에 비하면 팬들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현재 53승53패, 딱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지구 선두인 밀워키와 경기차는 10경기로 벌어졌고, 와일드카드까지의 경기차는 7.5경기다. 뭔가 커다란 채찍을 휘두르기에는 확률적으로 쉽지 않은 도박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은 베테랑들로 보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인 잭 플래허티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 다코타 허드슨은 시즌 아웃됐으며,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계속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김광현과 애덤 웨인라이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진이 약했다. 올 시즌 팀이 고전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큰 지출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니, 결국 가치가 다소 떨어진 ‘노장’들을 수혈하는 선에서 끝났다. 로테이션을 지키며, 반등을 노려볼 복권 수준이다. J.A 햅과 존 레스터가 그들이다. 이전에 추가된 웨이드 르블랑까지 일단 5명은 채웠다. 이들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활약상은 확실히 전성기만 못하다.

공교롭게도 만 33세의 김광현이 나이로 보면 가장 막내인, 메이저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통산 176승을 기록 중인 웨인라이트는 1981년생으로 만 40세다. 128승을 거둔 햅은 만 39세, 196승을 거둔 레스터는 만 37세, 46승을 거둔 르블랑도 만 37세다. 김광현까지 평균 37.2세 로테이션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도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팀별 파워랭킹에서 이 현상에 흥미로워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좌완 J.A 햅과 존 레스터를 더했다. 만 33세의 김광현이 이 로테이션의 아기(baby)가 됐다”고 했다.

큰 기대를 걸지는 않는 눈치다. 이 매체는 두 베테랑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세인트루이스 젊은 투수들의 어깨 소모를 아끼는 용도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봤다. 그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여전히 지구 3위 팀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반등을 일으키기는 약할 것으로 봤다.

햅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6.77에 머물렀다. 레스터 또한 올 시즌 17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38로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김광현과 웨인라이트의 몫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김광현이 실질적 에이스로 팀 로테이션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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