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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유가 있었다..터키 선수들 코트서 눈물 펑펑[포착]

정인화 입력 2021. 08. 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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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캡틴' 김연경(33·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패배한 터키 선수들이 끝내 오열했다.

터키 남부 지역에서 8일째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4강전 진출을 향한 선수들의 염원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터키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4강전 진출을 통해 산불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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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터키 남부서 대규모 화재
선수들 "조국에 희망 주고 싶었는데"
SNS에서 터키에 묘목 기부 행렬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한국에게 진 터키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캡틴’ 김연경(33·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패배한 터키 선수들이 끝내 오열했다. 터키 남부 지역에서 8일째 대규모 산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4강전 진출을 향한 선수들의 염원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이 끝난 뒤 터키 선수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스브스스포츠


한국 대표팀은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에서 터키를 꺾고 4강에 올라갔다.

스브스스포츠


이날 4강 진출의 꿈이 좌절된 터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아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스브스스포츠


선수들이 수건이나 유니폼 등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중계방송 곳곳에서 포착됐다.

터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이날 승리를 간절히 바랬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터키에선 지난달 28일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8일째 이어지며 남부 지역 전역이 화재로 뒤덮힌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1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쉬움에 코트장에 주저앉은 터키 선수들. 뉴시스


이에 터키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4강전 진출을 통해 산불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혀왔다.

터키 대표팀 주장이자 주전 센터인 에다 에르뎀(34·페네르바흐체)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터키인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에다 에르뎀은 과거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제흐라 귀네슈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적인 센터 제흐라 귀네슈(22·바키프방크)도 인스타그램에 “멀리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화합과 연대가 있을 때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는 걸 안다”며 “우리의 모든 마음이 당신들과 함께 한다. 터키가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날 8강전에서 김연경이 이끌던 한국에 패했고, 이들의 4강 진출 꿈도 무산된 것이다.

이처럼 터키 선수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과거 터키 리그에서 활동했던 김연경 선수나 ‘팀코리아’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PrayForTurkey’(터키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묘목 기부를 인증했다. 이들은 “터키 선수들이 우는데 내가 다 마음이 아팠다”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한다” “터키가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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