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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핸드볼 이렇게 창피하다고" 16만이 본 감독의 말

노유림 입력 2021. 08. 05. 11:57 수정 2021. 08. 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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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강재원 감독이 올림픽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야, 창피한 일이야"라며 고성으로 질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반전 시작 7여분 만에 작전타임을 요구한 강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창피한 일이야. 야, 창피한 일이야.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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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8강전 중 후반전 7여분 만에 작전타임
그대로 중계.."지금이 80년대냐" 지적
2일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앙골라 경기 당시 강재원 감독.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강재원 감독이 올림픽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야, 창피한 일이야”라며 고성으로 질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을 담은 중계 화면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4일 우리나라는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스웨덴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을 치렀다. 당시 A조 4위로 8강에 진출했던 한국팀은 B조 1위였던 스웨덴팀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30대 39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그러나 경기 이후 중계 화면에 포착된 강 감독의 태도에 뒷말이 나왔다. 후반전 시작 7여분 만에 작전타임을 요구한 강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창피한 일이야. 야, 창피한 일이야.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 7분 지났어 지금”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스웨덴에 6대 12로 앞서가고 있었다.

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한국 대 스웨덴 경기. 스웨덴 선수들이 39-30으로 대한민국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한 네티즌이 이런 장면을 담은 중계 화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전 세계인이 보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런 폭언을 감독에게 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영상은 16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1만2000명 이상이 공유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이날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에 ‘핸드볼 감독’이 토픽으로 오르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올림픽이라는 국제대회이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데도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힘내보자,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할 감독이 오히려 선수를 깎아내리나”는 식의 동조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대한핸드볼협회에 자유게시판이 없다며 항의와 사퇴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한국 대 스웨덴 경기. 스웨덴 선수들이 39-30으로 대한민국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한 우리나라는 스웨덴에 막혀 8강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인터뷰에서 강 감독은 “어려운 대회였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유럽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신장도 뛰어난 유럽 선수들이 스피드도 우리보다 빠르다”며 “우리도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코트에 넘어지는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밖에 없다”며 “일본의 전력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내년 아시안게임이나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시간을 갖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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