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배구 에이스, 도핑 적발.. 1명 더 나오면 팀 자격 박탈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탄다라 카이세타(32)가 도핑 위반으로 귀국 조치 받았다. 이에 따라 탄다라는 오늘 오후 9시에 예정된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도쿄올림픽 배구 준결승전에서 제외된다.
5일(현지 시각) CNN브라질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전인 지난달 7일에 실시했던 도핑 검사에서 탄다라가 금지약물 반응을 보여 브라질로 돌아가게 됐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M)은 전날 브라질도핑관리국(ABCD)으로부터 해당 결과를 통보받고 탄다라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탄다라가 구체적으로 위반한 사항이 무엇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탄다라는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현재 탄다라는 현재 귀국을 위한 조치를 밟고 있고, 다른 선수들에 대한 도핑 재검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실시되고 있다. 만약 브라질 대표팀에서 1명이라도 더 적발되면 브라질은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탄다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결론이 날 것”이라며 “모두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에이스 선수이다. 탄다라는 앞서 대한민국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10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브라질배구연맹(CBV)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은 오늘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일 예정이다. 사상 첫 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의 동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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