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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4강 라바리니 감독, "준결승 진출은 탁월한 결과"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입력 2021. 08. 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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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자배구를 2020 도쿄올림픽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은 "마치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며 "정말 힘들 거라는 걸 알고도 여기까지 왔다. 준결승 진출은 탁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8일 세르비아 전을 마친 뒤 "브라질, 세르비아 같은 팀을 만났을 때 레벨 차이가 분명했다. 그들은 경기에 집중해 우리에게 메달 경쟁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우린 대단한 일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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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4강 이끌어내
"우린 대단한 일을 했다"
"김연경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
김연경, "우리보다 우리나라 생각하는 마음 더 커"
라바리니 감독. 도쿄(일본)= 이한형 기자


우리나라 여자배구를 2020 도쿄올림픽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은 "마치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며 "정말 힘들 거라는 걸 알고도 여기까지 왔다. 준결승 진출은 탁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8일 세르비아 전을 마친 뒤 "브라질, 세르비아 같은 팀을 만났을 때 레벨 차이가 분명했다. 그들은 경기에 집중해 우리에게 메달 경쟁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우린 대단한 일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여기(한국) 온 이후 항상 주목한 건 팬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항상 국가대표팀에 큰 애정과 사랑을 보여준다. 올림픽 기간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 계약은 오늘로 종료된다.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 기다릴 거다. 지금까진 현재에만 집중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정말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에 대해서는 "김연경과 함께 일하고 함께 경기하면서 그가 얼마나 강하고 왜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지 이해했다. 날 행복하게 하는 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발견하는 거였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도 "저희보다 더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대표팀을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도 "한 마디로 최고"라며 "라바리니 감독의 훌륭한 지도력 덕분에 선수들과 신뢰가 두터워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평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약체'라고 평가되던 우리 대표팀을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원팀'으로 이끌어내 좋은 성적을 냈다.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에게 무게가 실리지만, 한일전 안혜진, 터키전 박은진 등 깜짝 스타들도 등장했다.

특이한 이력도 화제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2019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번도 배구를 해본 적이 없다. 선수로 뛰어본 적 없고 연습도 안 해봤다"며 "일평생 배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선수 경력은 없지만 배구 분석을 즐겨 열여섯살부터 지역 클럽의 코치로 일하며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이태리 청소년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지난 2003년과 2007년도에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 2005년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미나스테니스 클럽 배구팀은 현재 브라질 수페리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개최된 2018 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를 3-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여 2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그의 분석력과 전술은 올림픽 4강의 원동력이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상대할 11개국의 최근 3년치 경기를 꼼꼼하게 분석한 데이터로 전술을 짰고 4강 신화를 달성해 냈다.

우리 배구 스타일과 세계 스타일을 적절하게 혼합한 라바리니 감독의 '맞춤형 전술'은 이번 올림픽에서 빛을 발했다.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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