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KOVO컵서 2m 더 높은 '중력 서브' 점검한다"

안영준 기자 2021. 8. 14.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을 이끄는 최태웅 감독이 KOVO컵에서 '직접 이름 붙인' 신무기 중력 서브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KOVO(한국배구연맹)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1라운드 한국전력전을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한국전력 KOVO컵 개막전
기존 서브보다 2m 높은 곳에서 슈팅하는 '신무기'
20일 충남 천안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10.20/뉴스1

(의정부=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을 이끄는 최태웅 감독이 KOVO컵에서 '직접 이름 붙인' 신무기 중력 서브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KOVO(한국배구연맹)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1라운드 한국전력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KOVO컵을 통해 '특별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최 감독은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다"며 가볍게 웃은 뒤 "6년 전 한국 배구에서 가장 먼저 스피드 배구를 만들어나갔던 게 현대캐피탈이다. 그래서 이제 대부분의 팀들이 공격에서는 거의 스피드 배구를 펼친다. 하지만 이제는 방어가 문제다. 스피드 배구의 수비는 아직 다들 완벽하지 않다. 비시즌동안 스피드 배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특히 서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국내 선수들이 웨이트나 체력 운동을 통해 힘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넘어서는 강한 서브를 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찾았다"며 직접 이름 붙인 이른바 '중력 서브'를 공개했다.

최 감독의 비밀 무기이자 새 시즌 승부수다. 최 감독은 "서브할 때 토스를 평소보다 2m 이상 높였다. 그러면 공이 더 높은 곳에서 내려와 중력 가속도가 붙어 더 빨라진다. 그럴 때 슈팅하면 서브가 더 강해진다"고 주장했다.

물론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 최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통해 시도했더니 아직은 실책이 많이 나와 우려가 되기도 한다"면서도 "그래도 받는 선수들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잘 못 받는 건 느꼈다"고 짚으며, "상대가 받기 어려운 힘을 유지하면서도 실책이 적은 높이가 어디인지 체크하고 있다. KOVO컵을 통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자 한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