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룩스 퇴출' KIA, 대체 외국인 다카하시 영입 초읽기
KIA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근접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정통한 한 관계자는 26일 "KIA가 브라질 출신 오른손 투수 보 다카하시(24)와 계약한다. 메디컬 테스트만 문제없으면 영입이 발표될 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미 외국인 스카우트 사이에선 다카하시의 계약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귀띔했다.
KIA는 지난 9일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를 퇴출했다. 브룩스는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불미스럽게 팀을 떠났다. 당초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다. 9위로 처져있는 만큼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나 '추가 투자' 의지가 크지 않았다. 특히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다카하시는 계약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한다. 하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일본계 브라질인인 다카하시는 2014년 애리조나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B)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선발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통산(7년) 마이너리그 성적은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 올 시즌에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을 뛰기도 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다카하시는 몇몇 국내 구단에서 체크한 선수다. 키(183㎝)가 크지 않은데, 슬라이더가 좋다. 빠른 공은 시속 140㎞ 후반"이라며 "키가 작지만 야무지게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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