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월 부진 털고 6이닝 무실점 호투..시즌 13승 달성

이석무 2021. 9. 7. 0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9월 첫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13승(8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째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9월 첫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13승(8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로 다승 1위 게릿 콜(14승. 뉴욕양키스)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아울러 1승 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4승과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각각 14승씩을 기록했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3.92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도 3.77로 다시 낮췄다.

지난 8월 한 달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류현진은 마음을 새롭게 다잡기 위해 덥수룩했던 수염을 깔끔하게 밀고 나왔다.

이날 투구수 80개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51㎞(93.9마일)를 찍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도 위력적이었다. 포심패스트볼 30개, 컷패스트볼 22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7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구사했다. 기다렸던 류현진의 모습이 완전히 되돌아왔다.

류현진은 1회초 공격에서 마커스 시미언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아준 가운데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1회 선두타자 D.J. 러메이휴를 3루 땅볼로 제압한데 이어 다음 타자 조이 갤로는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번 에런 저지도 유격수 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이어 2회에도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데 이어 후속 타자 앤서니 리조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호수비 도움이 컸다. 2사 후 게리 산체스 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첫 피안타는 3회에 나왔다. 1사 후 브렛 가드너를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지어 어셀라와 러메이휴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특히 2사 후 강타자 스탠턴을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5회엔 선두 타자 리조에게 9구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산체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글레이버 토레스를 헛스윙 삼진, 가드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어셀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러메이휴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갤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3-0으로 리드한 7회말 구원투수 트레버 리차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적어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어깨에 살짝 무리가 와서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교체를 결정했다. 토론토는 9회초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시미언이 만루 홈런을 터뜨려 8-0 대승을 일궈냈다.

1회초 홈런을 때린 게레로 주니어는 데뷔 첫 40홈런을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인 게레로 시니어와 함께 역대 두 번째 부자(父子) 40홈런 주인공이 됐다. 첫 번째 기록은 세실 필더-프린스 필더 부자가 기록한 바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