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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현장] 양키스 4연전 스윕 한 토론토, '류현진이 통 크게 쐈다! 치킨 파티로 자축'

조미예 기자 입력 2021. 09. 10. 13:34 수정 2021. 09. 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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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브롱스(미 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한국 치킨 먹고 더 잘하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6-4 승리했습니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부터 8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입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지구 3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2위 양키스와 4연전을 싹쓸이하며 경기차를 0.5로 줄였습니다.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과도 이제 1.5경기 차로 좁혀졌습니다. 희박했던 와일드카드 진출이 가능성이 이제는 높아졌습니다.

8연승, 그리고 양키스를 상대로 4연전 스윕승까지. 투타에서 선수들이 모두 맹활약했습니다.

1차전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은 스티븐 마츠, 3차전은 알렉 마노아, 4차전은 호세 베리오스가 마운드를 올라 선발 투수의 몫을 제대로 했습니다.

타선도 만만치 않은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보 비셋은 선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랜달 그리척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투타에서 모두 활약한 덕에 8연승을 기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 순간을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자축이라도 하듯 류현진은 동료들에게 통 크게 쐈습니다.

뉴욕 원정 경기만 오면 토론토 선수들은 ‘한국 치킨’을 먹는 게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식 통닭을 맛본 블루제이스 선수들은 “세상에 이런 맛있는 치킨이 있었냐. 알고 보니 KFC의 원조는 한국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KFC는 Korea Fried Chicken로 통한다”라며 한국식 치킨에 푹 빠졌습니다.

사실 스윕이 아닌 위닝시리즈로만 마무리해도 양키스 원정 시리즈에서 큰 수확을 한 것인데, 스윕을 했으니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습니다. 파티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박준성 씨는 치킨을 옮기느라 분주했습니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KFC(Korea Fried Chicken)’를 먹고 싶다던 동료들의 말이 떠올랐던 류현진은 가장 기분 좋은 시간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한국 치킨 네 가지 맛. ‘프링스 치킨, 스노우 치킨, 간장 소스 치킨, 매운 간장 소스 치킨’입니다.

시즌 초반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식당 출입이 되지 않았을 때, 동료들과 간식으로 먹으라며 류현진의 지인이 보내준 치킨인데, 한 조각씩 맛을 본 선수들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치킨을 더 시켜 달라”라며 추가 주문을 강력히 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만 오면 동료들은 류현진에게 “한국 치킨 먹게 해달라”라는 부탁을 간곡히 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도 '돈 치킨' 80마리, 4가지 맛을 고루 준비했습니다. 선수 식당에 통닭 80마리를 쭉 펼쳐 놓으면,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원하는 맛을 선택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토론토 선수들이 푹 빠진 한국 치킨은 뉴욕이 아닌 뉴저지에 위치해 있는데, 경기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안전하게 배달됐습니다. 가장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 있게 시간까지 계산해서 배달한 거죠.

조지 스프링어는 뉴욕행 비행기에 오를 때부터 ‘한국 치킨’을 요청할 만큼 한국 치킨에 푹 빠진 선수입니다. 그런데 스프링어보다 한국 치킨을 더 좋아하는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국 치킨을 좋아했지만, 사실 거부감을 느꼈던 선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시즌 42호 홈런을 쏘아 올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3차전에서 엄청난 속도로 3루까지 냅다 달렸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니, 치킨에 왜 치즈 가루를 뿌려? 이상할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이었던 거죠. 이때 류현진은 “한 번 잡숴봐~”라며 권했고, 류현진이 권하니 한 입 먹었는데, 치킨의 새로운 세상을 접한 거죠.

지금은 조지 스프링어보다 더 한국 치킨에 빠진 게 구리엘 주니어라고 말합니다.

가장 기분 좋은 스윕승을 거둔 토론토 선수들은 한국식 치킨으로 배를 채우고, 이제 볼티모어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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