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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난 비혼주의자".. 주변에 말하는 이유는

김소정 기자 입력 2021. 09. 11. 02:20 수정 2021. 09. 1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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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레전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도쿄올림픽 이후 쏟아지는 방송 러브콜 속에서 선택한 첫 프로그램은 MBC ‘나 혼자 산다’였다.

배구선수 김연경(33·중국 상하이)/김연경 인스타그램

그 이유에 대해 김연경은 “의리를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김연경에게 ‘나 혼자 산다’는 아주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여자배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금보다 덜했던 2016년, 김연경은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당시 김연경에는 고민이 있었다. 여자배구를 알리기 위해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데 대부분 김연경의 출연을 원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 혼자 산다’가 김연경을 섭외한 것이다.

2016년 터키 리그 뛰던 시절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연경/MBC '나 혼자 산다'

2016년 9월 30일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해 터키 자취 라이프를 선보인 김연경은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반응은 뜨거웠고, 이후 매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특히 김연경은 친한 여자배구 선수들도 ‘나 혼자 산다’에 출연시키며 이들의 인지도도 높였다.

김연경은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처음)출연했는데, 덕분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배구에도 붐이 일어났다. 정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김연경 “사람들에게 비혼주의자라고 말한다”

10일 ‘나 혼자 산다’에서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지(34), 양효진(32), 김희진(30)과 평소 가고 싶었던 캠핑을 떠났다.

캠핑장으로 이동하던 중 지난 4월 결혼한 양효진이 도쿄올림픽, 배구리그 때문에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며 “신혼은 배구를 그만두고 나서 보낼 것 같다”고 하자, 김희진이 “우리 셋(김연경, 김수지, 김희진)이 제일 걱정이다. 60대에 신혼일 수 있다. 그때는 보호자를 구하는 거다”고 걱정했다.

이때 김연경이 “나는 비혼주의자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실제로 ‘비혼주의자’는 아니라고. 그는 “이제 나이가 드니까 사람들이 ‘누구 안 만나나’ 물어본다. 그냥 비혼주의자라고 대답하는 게 편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겠다고 했다.

김연경/MBC '나 혼자 산다'

김연경은 지난 4월 양효진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부케를 받고 6개월 안에 결혼하지 않으면 3년간 결혼 못 한다는 속설이 있다. 김연경은 “내가 만만한 거 같다. 내가 (결혼을) 안 할 거라 생각하는지 표승주 선수도 나한테 부케를 부탁하더라. 만만한 게 나다”라고 토로했다.

김연경의 이상형은 배우 조인성이다. 김연경과 조인성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올림픽 끝나고 연락 왔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연락 안 왔다. 불편해할까 봐 조심하시는 거 같다”며 “그래도 휴대전화 번호 바뀌면 꼭 연락이 온다”고 귀띔했다.

◇ 김연경 오열하게 한 라바리니 감독의 한마디

김연경은 이날 방송에서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패한 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버스에서 한 말 때문에 오열했다고 밝혔다.

(위에부터) 양효진, 김연경/MBC '나 혼자 산다'

당시 라바리니 감독은 “너희는 슬퍼할 필요 없다, 너희는 코트 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너희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모를 거다. 한국에 돌아가면 실감할 거다”라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김연경은 “확 와닿더라. 울컥했다. 선수들 이끄는 뭔가가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에 동메달을 안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김연경이 “나 오열했다”고 하자, 김수지는 “다 울었지”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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