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일본 대신 클럽월드컵 개최 추진

황민국 기자 2021. 9.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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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이 개최를 포기한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대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니 조단 남아공 축구협회장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나이리지아 라고스에서 파트마 사모라 FIFA 사무총장을 만나 클럽월드컵 개최를 제안하고,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클럽월드컵 대륙별 클럽 챔피언들이 모여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FIFA는 올해부터 참가팀을 기존 7개팀에서 24개팀으로 확대하기를 원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종전 형식을 1년 유지하게 됐다. 대회 개최지도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일본 역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치르며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 지난주 개최를 포기했다.

FIFA는 아직 클럽월드컵 대체 개최지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남아공이 적극적으로 개최를 원하는 가운데 FIFA의 새로운 우군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도 개최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과 사우디 모두 클럽월드컵을 개최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조단 남아공 축구협회장은 “주말까지 우리의 입장을 알릴 것”이라며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남아공은 2010년 월드컵의 유산인 훌륭한 경기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 2만명에서 4000명 미만으로 줄며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남아공 정부는 백신 여권을 활용해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클럽월드컵도 그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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